[금주 금융권 주요기사] 이복현 금감원장 “부동산 PF 재구조화 가속화할 것”…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外

등록 2024.05.11 08:00:00 수정 2024.05.11 08:00:06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현상이 장기화할 것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등 재구조화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시기가 불투명해지는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금리가 석 달 전에 비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보험업에 진출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 이복현 원장 “부동산 PF 재구조화 속도 높일 것”...'3고(高) 현상 장기화 조짐' 진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일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우리 경제의 큰 불안요소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해 사업성 평가기준 개편 및 대주단 협약 개정을 통해 PF 사업장 정리 등 재구조화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혀.

 

이 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사업성 회복이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부동산 PF 사업장에는 자금공급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정상화를 지원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도모하겠다”고 언급.

 

이 원장은 지정학적 충돌 등 우려했던 리스크들이 현실화면서 고금리 및 고물가, 고환율의 3고(高) 현상이 연초 기대와 달리 장기화할 조짐이라는 진단하에 이같은 대책을 세웠다고 강조.

 

◆ 국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등 금리 상승…미국 기준 금리인하 불투명 영향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가 연 3.480~5.868%로 나타나. 약 석 달 전과 비해 상단이 0.043%포인트, 하단이 0.030%포인트 오른 것.

 

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1년)도 3개월 새 연 4.200~6.200%에서 4.300~6.330%로 상·하단이 0.130%포인트씩 올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3.850~6.838%로 상단은 0.184%포인트 높아졌지만 하단은 0.220%포인트 낮아져.

 

최근 금리 상승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불확실해진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 올해 초만 해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늦어도 6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미국이 거듭 금리를 동결하며 인하 시점은 점점 늦춰지고 있는 상황.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보험업 진출 의지 밝혀…”적정 포트폴리오 균형 있게 구성해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보험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밝혀. 임 회장은 “적정한 포트폴리오를 균형있게 구성해야 금융 공급을 제대로 할 수 있고, 수익도 더 높일 수 있다”며 “이는 금융지주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보험 계열사를 보유하지 않은 우리금융은 최근 롯데손해보험 인수 의향서를 제출.

 

이와 관련 임 회장은 “실사 결과에 따라 적정하다고 판단한 가격을 초과해 인수할 의사는 전혀 없다”며 “보험사 인수는 증권사처럼 시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 한화생명, 인도네시아서 은행업까지 진출…리포그룹과 인니 ‘노부은행’ 주식매매계약 체결

 

한화생명은 지난 3일 자카르타에서 리포그룹과 함께 인도네시아 노부은행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지난 6일 밝혀.

 

이번 계약으로 한화금융계열은 인도네시아에서 손해보험 및 증권·자산운용업에 이어 은행업에도 진출하게 됐다고.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화생명과 한화금융계열은 이번 리포그룹과의 노부은행 SPA체결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리포그룹과의 파트너십 경영으로, 당사의 디지털 역량과 리포그룹의 은행경영 노하우를 잘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해.

 

◆ ’보험개혁회의’ 출범…금융당국, 향후 실손보험 과잉진료 개선방안 등 범부처 논의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금융소비자학회를 비롯해 학계, 유관기관, 연구기관, 보험회사, 보험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험개혁회의를 열고 보험업권 현안과 재도약을 위한 과제 관련한 논의를 개시.

 

금융당국은 최근 보험산업의 주요 문제점으로 실손보험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 인상 등을 지적. 당국은 범부처 논의와 연계해 실손보험 진단 및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

 

회의는 주요 과제별로 신회계제도반, 상품구조반, 영업관행반, 판매채널반, 미래준비반 등 5개 실무반으로 운영되며, 해외사례 비교 또는 심화연구가 필요한 주제에 대해선 별도 연구용역을 지원할 예정.

 

회의에서 마련된 제도개선 방안은 정책토론회 등을 거쳐 내년 초 최종방안을 발표. 당국은 긴급과제와 민생 관련 사안은 필요한 시점에 개선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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