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 "美 반도체 공장 건축, 파운드리 진출"… 인텔, 위기 타개책 마련
최근 경쟁사의 강력한 추격에 쫓긴 인텔이 새로운 공장 건축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진출로 돌파구를 모색한다고.
팻 겔싱어 인텔 신임 CEO는 23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텔 IDM 2.0' 비전을 발표.
겔싱어 CEO는 대부분(80%)의 파운드리 제조 시설이 아시아에 집중된 상황에서 인텔은 미국과 유럽 중심의 제조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미국과 유럽의 공장에서 전 세계 고객을 위한 파운드리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함.
이어 오는 2025년까지 파운드리는 1000억 달러(한화 약 11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수용력을 확보하고 최첨단 패키징과 공정 기술을 제공해 세계적인 수준의 IP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겔싱어 CEO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 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 2곳을 신설할 계획.
해당 공장에는 200억 달러(한화 약 22조 6000억 원)를 투자하며, 공장 신설로 3000명 이상의 고임금 고용, 1만 5000명의 장기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 [본문참조]
◆ [금소법 D-1] 금융소비자보호 "무엇이 달라지나"...금소법, 시행 세칙 미비에 '혼란' 우려
금융사의 불완전판매로부터 소비자 보호와 권리 강화를 목표로 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 시행이 오는 25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고.
금소법은 지난 2011년부터 논의를 시작했지만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이후 2019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비롯해 라임 사태 등 굵직한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야 겨우 국회 본회의를 통과.
금소법은 6대 판매 원칙(적합성 원칙·적정성 원칙·설명의무 준수·불공정영업행위 금지·부당권유행위 금지·허위과장광고 금지)을 모든 금융상품에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고.
그러나 일각에서는 방대한 금소법 범위에 비해 세부 규칙이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실제로 금융당국은 금소법을 원칙적으로 25일부터 시행하되 자체기준 마련, 시스템 구축 등 업계 준비기간이 필요한 일부 규정은 그 적용을 최대 6개월 유예한다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렇다보니 금융권에서는 법 제정 취지에도 불구하고 금소법에 의해 조성되는 불확실한 업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본문참조]
◆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바이든 "北, 달라진 것 없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이 거의 달라지지 않은 것을 보여준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보도.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이와 관련 미 고위 당국자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북한이 다양한 무기 시스템을 실험하는 것은 통상적인 연습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
로이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미국 당국이 유엔 결의 사항의 위반도 도발도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
정부 소식통 역시 북한이 지난 일요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안다. 모두 단거리였다"면서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니다라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북한이 미국의 물밑 협상제의에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은 현상황 유지에 방점을 둔 것이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미국도 유엔결의사항 위반 행위가 아닌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응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고.
◆ 고령층 접종용 화이자 백신 국내 도착...직계약 첫 25만명분
화이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5만명분(50만회분)이 24일 오전 국내에 도착했다. 이번에 들어 온 백신은 우리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의 첫 인도분이라고.
이날 오전 7시 29분께 UPS 화물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백신은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될 예정. 백신은 중간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지역접종센터 22곳으로 배송돼 다음 달 1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고.
앞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쓰인 화이자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공급한 것으로, 5만8천명분이었다고.
◆ 신규확진 428명...SK 호크스 남자 핸드볼 선수 10명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8명 늘어 누적 9만9천846명이라고. 전날(346명)보다 82명 늘었다고.
누적 확진자는 25일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1년 2개월, 정확히는 430일 만이라고.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해를 넘겨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주말·휴일 영향으로 주 초반에는 300명대로 다소 주춤했다가 중반부터 다시 400명대로 올라서는 패턴을 이어가면서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5명→463명→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400명대를 기록.
1주간 하루 평균 429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1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고.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1명, 해외유입이 17명이 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5명, 경기 150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06명이라고.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0일(312명) 이후 나흘 만에 300명대로 올라서면서 전체 지역발생의 74.5%를 차지.
비수도권은 경남 27명, 강원 18명, 대구 17명, 부산 16명, 경북 12명, 충북 6명, 전북 4명, 광주·대전 각 2명, 울산 1명 등 총 105명이 발생했다고.
◆ 기아 세단 중 역대 최다 사전계약...기아 K8 첫날 1만8015대
기아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주는 첫 번째 모델 K8이 기아차 세단 중 사전계약 첫날 역대 최다를 기록.
기아는 다음달 초 출시 예정인 준대형 세단 K8이 사전계약 첫날인 23일 1만8천15대를 기록했다고.
이로써 K7의 후속 모델인 K8은 작년 K7의 국내 판매 실적(4만1천48대)의 44%를 사전계약 하루 만에 달성했다고. 또 2019년 11월 출시한 3세대 K5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기아 세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기록(7천3대)을 1만1천12대 초과 달성한 것.
K8은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에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편안한 탑승 공간,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이 특징.
◆ 현대차그룹 정몽구 등기이사직 사임...‘정의선 체제’ 전환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 사임을 결정했다고.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21년 만에 아들인 정의선 그룹 수석부회장(당시)에게 넘겨줬고, 작년 10월 그룹 회장직을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고.
현대차는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동일인(그룹 총수)을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할 것을 요청.
공정위가 동일인을 정의선 회장으로 지정하게 되면 현대차그룹은 21년 만에 총수가 바뀌게 되며 명실상부 ‘정의선 체제’로의 전환이 마무리되는 셈.
반면 현대차그룹의 동일인 변경요청에 대해 공정위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 이스타항공 M&A 추진 공식허가...인수 협상 "급물살" 전망
이스타항공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인수·합병(M&A) 추진에 공식 허가를 받았다고. 인수 대상자와의 협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M&A 허가 전 채무·채권 사안을 확정해야 하지만, 시급성을 고려해 법원이 우선 허가를 내줬다고.
앞서 이스타항공은 1월 14일 M&A 절차를 통해 항공운송 업무를 계속하겠다며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
이스타는 5월 20일까지 우선 협상자를 선정한 뒤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 文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값 3.3㎡당 평균 1868만원 올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평균 1868만원이 넘게 오르는 등 집값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고.
특히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3000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2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5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2326만원에서 지난달 4194만원으로 1868만원 올랐다고. 상승률은 80.3%라고.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로, 3.3㎡당 평균 4397만원에서 7492만원으로 4년여만에 3095만원(70.4%) 뛰었다고. 서초구는 3831만원에서 6470만원으로 2640만원(68.9%) 올랐고, 송파구는 2870만원에서 5348만원으로 2478만원(86.3%) 올라 이른바 ‘강남 3구’가 서울 집값 상승액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고.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1차 아이파크 전용 84㎡는 2017년 5월 10억4000만원에서 지난달 20억원(6층)으로 4년여만에 9억6000만원(92.3%) 올랐고, 재건축 대표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는 같은 기간 14억2000만원(18층)에서 24억5000만원(6층)으로 10억3000만원(72.5%) 오른 값에 거래가 이뤄졌다고.
◆ “현장 기본업무도 ‘엉망’”…LH, ‘토지·보상 전문성’ 무색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등 ‘땅 투기 의혹’ 논란에 시달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보상 업무와 관련해 행정처리를 부실하게 하면서 내부 감사에서 질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LH는 ‘토지·보상 관련 업무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현장에서 기본적인 업무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미숙한 업무처리로 비판.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LH의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서 LH 현장 사업단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과천·하남교산 지구의 토지 보상 관련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질타를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짧은 기간 벌인 특정감사였지만, 과천·교산 2개 지구에서 크고 작은 지적사항이 14건 나왔다고.
【 청년일보=온라인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