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 코로나19·기술수출에 ‘희비’...빅5 제약사, 3Q 성적표 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1년 내내 지속되며 제약업계가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빅5 제약사가 영업·마케팅 활동 등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전반적으로 무난한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특히, 독감 백신이나 만성질환 치료제 등을 주로 취급하는 기업의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
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 등 국내 빅5 제약사의 3분기 매출액은 총 1조6,87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352억원) 대비 9.9% 증가. 영업이익은 9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2억원)과 비교해 2.5% 감소했다고.
유한양행은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4,167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영업이익은 143.1% 성장한 247억을 기록.
유한양행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이유는 기술 이전 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
이 회사는 3분기 베링거인겔하임(132억원), 얀센(15억원), 길리어드(17억원) 등으로부터 총 169억원의 기술 이전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종근당은 전년 동기(2,805억원) 대비 27.5% 증가한 3,575억원의 매출. 영업이익은 139.5% 성장한 485억원을 기록.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제의 매출이 꾸준히 유지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게 업계의 분석.
한미약품은 3분기 3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영업이익 249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
매출액은 2,6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57억원)보다 0.5% 증가.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데에는 사노피가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확정하며 관련 계약이 종료된 영향이 컸다고 함. [본문참조]
◆ 기업용 협업툴 시장 '각축'...KT·네이버·카카오 참전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비대면 업무가 필수요소로 자리매김 하면서 비대면 업무에 필요한 '협업툴'이 기업으로부터 각광받으며 관련 시장에 국내외 주요 업체들이 속속 참전하는 모습.
KT는 지난 2일 메신저와 화상회의, 업무관리를 합친 올인원 협업툴 'KT 웍스'를 출시했다. KT의 기업용 비대면 종합 업무 솔루션 'KT 디지털 웍스' 제품군의 하나로, 업무용 메신저와 프로젝트 중심 업무관리로 협업 기능을 분리한 것이 특징.
데이터 암호화, 접속·열람·다운로드 제어, 보안 채팅 등 기능으로 메신저 방식 협업툴의 단점이었던 보안성도 강화했다고. KT는 업무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KT AI 기술을 적용해 챗봇, 기가지니 연동, AI 회의록 등 디지털 웍스에서 KT의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서비스를 지속 차별화할 예정.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협업툴 시장에 뛰어든 상태. 네이버는 지난 10월 자회사 웍스모바일의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 브랜드를 '네이버웍스'로 변경. 국내에서 친숙한 '네이버' 브랜드로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B2B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네이버웍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최고 수준의 보안과 네트워크 품질 기반에서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0년 전부터 네이버의 모든 글로벌 계열사가 업무에 활용. 지난 2016년 진출한 일본에서는 2년 만에 업계 1위를 달성했다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9월 새로운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 오는 25일에는 과금 모델을 적용한 기업용 유료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함. [본문참조]
◆ '3일만에 세자리' 코로나19 신규확진 118명·지역발생 98명
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75명)보다는 43명 증가하면서 지난 1일(124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역발생 98명, 해외유입 20명 등 118명 늘어 누적 2만6천925명이라고.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지난 1일(101명) 세 자릿수를 기록한 뒤 2∼3일(79명, 46명) 이틀 연속 감소했으나 이날 다시 1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명, 경기 41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84명으로 85.7%에 달했다고. 수도권 외에는 충남 10명, 부산·대구·대전·제주 각 1명.
◆ 기아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업계 ‘연쇄파업’ 빨간불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쟁의권 확보를 위해 추진한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이 넘는 찬성률을 확보하는 등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고.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연쇄파업’이라는 악재에 휘말려 상황이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함.
기아차 노조는 4일 소식지를 통해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과 관련해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73.3%가 찬성했다고.
투표 대상은 소하·화성·광주·판매·정비 등 각 부분 전체 조합원 2만9261명으로 이중 지난 3일부터 진행된 투표에 2만1457명이 참석해 89.61%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투표 대비 찬성률은 화성 사업장이 86.2%로 가장 높았고, 광주가 83.27%, 소하가 78.99%로 뒤를 이었다고.
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상태. 결과는 이날 중 나올 예정이며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기아차 노조는 합법적 파업 쟁의권을 얻는다고.
노조는 81%의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 투표가 가결된 것은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와 무책임한 경영에 노조원들이 분노했기 때문이라며 사측은 조합원의 뜻에 따라 성실히 교섭에 임하고 성과에 납득할 수 있는 안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주장.
◆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1조 2997억… "서버 D램과 SSD 수요 약세 영향"
SK하이닉스가 2020년 3분기 매출 8조 1288억 원, 영업이익 1조 2997억 원, 당기순이익 1조 77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75%, 당기순이익은 118% 증가했다. 하지만,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 33%, 당기순이익 15% 감소.
이번 성적에 대해 SK하이닉스는 3분기 모바일향 메모리 수요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데이터센터향 서버 D램과 SSD 수요가 약세를 보였고 메모리 시장의 가격 흐름이 하락 추세로 전환되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
D램은 서버 고객의 수요 부진에도 모바일과 그래픽 신규 수요와 일부 컨슈머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한 결과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4% 증가했으나 서버 D램 등의 가격 약세 흐름으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7% 하락.
낸드플래시는 모바일향 제품과 신규 게임콘솔향 SSD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9% 증가했으나 서버향 제품의 가격 약세로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고 함.
◆ 현대차, 中수소전기 상용차 시장 진출 발판 마련
현대자동차가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 손잡고 중국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고.
이를 통해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전기 상용차 기술 선도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한층 더 공고히 할 방침.
현대차는 중국 현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상하이(上海)와 장쑤성(江蘇省), 저장성(浙江省) 일부를 포함하는 창장(長江) 삼각주(장삼각)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지역 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고.
현대차는 먼저 지난달 27일 상해전력고분유한공사(이하 상해전력), 상해순화신에너지시스템유한공사(이하 상해순화), 상해융화전과융자리스유한공사(이하 융화전과)와 장삼각 지역 수소상용차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이에 따라 4개 회사는 중국 경제의 중추인 장삼각 지역 내에서 현대차의 수소전기 상용차를 매개로 수소 생산·공급, 수소충전시설 구축, 차량 보급, 차량 운영(금융)을 아우르는 ‘수소전기차 사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각 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성하며, 수소전기 상용차 시범 운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함.
◆ 靑 "라임·옵티머스 수사 적극 협조"...노영민, 국감 정쟁관련 질문에는 선긋기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 청와대 국정감사 답변에 나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수사와 관련된 자료 요청에는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검찰의 라임·옵티머스 수사와 관련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는 대통령 지시대로 청와대에서 검찰에 제출에 제출한 자료가 있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하며 실제 자료 제출이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있다고 답했다고.
노영민 실장은 덧붙여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청와대에서 만난 '라임 사태' 핵심 연루자인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청와대 출입과 관련 청와대 출입 기록 제공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검찰에서 협조를 요청한 모든 자료에 대해 완벽한 협조 중이라고 답변.
노영민 비서실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회 법사위원회 국정감사 '임기 보장 메시지' 발언과 관련해서는 인사, 임기 관련된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답변하지 않았다고.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사실이냐', '어떤 메신저냐. 양정철이나 임종석이냐', '진위를 확인했느냐' 등 여러 차례 질문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과 관련된 질문을 반복했지만 노실장은 같은 답변을 반복하며 언급을 회피했다고 함.
◆ '최대 격전지' 플로리다 승기 잡은 트럼프 "차기도 내 것"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가 개표에 들어간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 집계에 따르면 핵심 경합주(州) 중 하나인 플로리다에서 92%의 개표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50.8%,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8.2%를 각각 득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다가오고 있다고.
민주당 지지층이 선호하는 우편 투표를 먼저 개표하기에 초반에는 바이든이 크게 앞서다가 초접전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푸른 신기루' 현상은 없었던 가운데, 초반부터 초접전 양상을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이 갈수록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플로리다는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6개 핵심 경합주(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중 핵심. 이들 경합주 중에서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가장 많다고.
플로리다는 선거 기간 막판 여론조사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이 벌어진 곳으로,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바이든이 오차범위 내 여론조사 우위(0.9%포인트)를 보인 바 있음.
바이든이 플로리다에서 이기면 승부의 추는 사실상 기울면서 이번 대선이 조기 종료될 것이란 평가가 많았지만,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른 경합주의 추이를 봐야 승리를 점칠 수 있는 상황.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재선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대형 경합주를 확보한 것. 지난 대선에서는 1.2%포인트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을 이긴 바 있음.
【 청년일보=온라인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