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 메디톡스·대웅제약 ‘美 균주 전쟁’ 일단락…안방 싸움은 "진행형"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늄 톡신 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메디톡스 측이 에볼루스로부터 합의금과 로열티 등을 받는 조건으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의 미국 판매를 허용하기로 결정.
다만, 양사간 미국 시장에서의 전면전이 ‘일단락(?)된 분위기와 달리 양사간 진행 중인 국내 소송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전히 분쟁의 불씨가 남아 있는 상황이란 분석이 나온다고.
23일 제약·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최근 엘러간·에볼루스 등과 ‘3자간 합의’ 계약을 체결.
이에 따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나보타’ 판매금지 결정은 물론, 메디톡스가 에볼루스를 상대로 제기한 미국 캘리포니아 소송 등도 모두 철회될 예정이라고.
엘러간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신 제제(MT10109L) 독점 판매권을 보유, 에볼루스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나보타’ 독점 판매권을 쥐고 있는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이번 3자간 합의를 통해 대웅제약 ‘나보타’의 미국 내 판매·유통 이슈는 해소됐으나,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양사간 국내 소송전은 기존 입장대로 진행될 가능성은 높다는 게 업계 일각의 분석이라고.
메디톡스는 지난 2017년 대웅제약이 자사 보툴리눔 균주와 영업비밀인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며 국내 법원에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5년째 법정 공방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 [본문참조]
◆ 현대차, ‘아이오닉 5’ 공개…글로벌 업체 전기차와 ‘격돌’
현대자동차가 23일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통해 올해와 내년에 출시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모델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다고. 특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테슬라와 정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현대차는 이날 오후 4시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 영상에서는 아이오닉 5의 주요 디자인 및 상품성이 소개.
브랜드명 ‘아이오닉 5’는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해 만든 합성어에 차급을 나타내는 숫자 ‘5’를 붙였다고.
아이오닉 5는 전장(길이) 4635㎜, 전폭(너비) 1890㎜, 전고(높이) 1605㎜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다. 또한 넓은 실내 공간은 집에 있는 가구를 모티브로, 편안한 거주공간이라는 테마를 반영했다고.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WLTP 기준) 주행할 수 있고,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고.
아이오닉 5는 기존 차량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디자인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 車반도체 수급난 ‘장기화’…국내 완성차업계 ‘비상’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길어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감산에 들어가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고.
당초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확보한 물량으로 생산 차질 우려는 덜했지만, 사태가 길어지면서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매주 단위로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점검하고 있다고.
또한 반도체 수급 상황에 맞춰서 재고를 보유한 차량 모델 중심으로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등 생산 계획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대차와 기아는 보쉬와 콘티넨탈, 현대모비스 등 부품 협력사에서 차량용 반도체가 적용된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데, 연초부터 직접 반도체 메이커와 차량용 반도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1차 협력사에만 재고 확보를 맡기지 않고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당장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지만, 일부 반도체 부품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 코로나19 신규확진 357명...주요 방역 지표 여전히 '위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600명대까지 증가했다가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지만, 주요 방역 지표는 여전히 위험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7명 늘어 누적 8만7천681명이라고.
전날(332명)보다 25명 증가했으나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고.
국내 신규확진자 330명을 기록했고 해외유입이 27명이 발생.
주요 도시별 확진자 발생현황은 서울 118, 부산 12, 대구 7, 인천 12, 광주 6, 울산 1, 세종 1명이 발생.
대전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도별로는 경기 122, 강원 14, 충북 4, 충남 8, 전북 7, 전남 6, 경북 7, 경남 5명의 확진자가 발생. 제주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 내주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AZ 26일, 화이자 27일
이번 주 금요일부터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 1개월여 만이라고.
국내 첫 백신으로 허가받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26일부터,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각각 접종에 들어간다고.
그러나 백신 접종을 앞둔 상황은 녹록지 않다고.
새해 들어 주춤해지는 듯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설 연휴(2월 11∼14일)를 지나며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라고.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나라에서도 ‘집단면역’을 갖추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
◆ 이주열, 통화정책 방향 제시…"완화적 운용 유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앞으로 국내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힘.
그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최근 수출 호조 등으로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코로나 전개 상황에 따라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이런 방침을 밝혔다고.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국내경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부문별로 차이가 있는 상황.
수출은 IT(정보통신기술) 경기 회복, 글로벌 상품교역 증가 등에 힘입어 늘어나고, 설비투자도 회복되는 반면 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으로 부진한 상태라고. 아울러 취업자 수 감소 폭도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은은 향후 서비스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고용상황 개선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전망.
◆ 또 뚫린 軍감시망...지시 불이행, 작전 수행 미흡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6일 동해 민통선 북방에서 신병이 확보된 북한 남성의 월남 경위와 군의 대응 조치 등에 대한 검열단의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
합참은 현장 점검 결과, 해당 부대의 상황실 간부와 영상(모니터)감시병이 임무 수행 절차를 미준수해 식별하지 못했고, 수문·배수로 일제 점검 및 보완대책 강구 지시에도 시설물 관리가 부실했다고.
검열단이 해당 부대의 해안 CCTV를 확인한 결과, 오전 1시 5분부터 38분까지 4대의 CCTV에 이 남성이 5회 포착됐고, 상황실 모니터에 2회 경보음(알람)이 울렸다고.
그러나 상황실 감시병은 자연상 오경보로 추정해 이를 놓쳤고 해당 부대에서는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이어 검열단은 북한 남성이 이동한 경로상의 다른 곳의 CCTV도 확인. 북한 남성은 CCTV에 총 10차례 포착됐고, 군은 9, 10번째 포착됐을 때야 식별하고 상황을 전파. 그러나 이마저도 늑장 보고라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 옐런, 비트코인 '혹평'…연준 디지털 화폐에 기대 표명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최근 급등하는 비트코인을 향해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혹평했다고.
반면 연방준비제도에서 준비 중인 디지털 달러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포문을 열었다고.
옐런 장관은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면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컴퓨터를 이용해 복잡한 수학 방정식들을 풀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이 소모된다고.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 소모량은 뉴질랜드 전체의 연간 소모량과 비슷하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고.
옐런 장관은 그것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부했다고.
그는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임.
◆ SK종합화학 지분 매각 추진...SK이노베이션, 친환경 투자 강화 행보
SK이노베이션이 전통 석유화학 사업 자산을 줄이고 친환경 투자를 강화하는 체질 개선에 나섰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의 지분 매각을 추진.
SK이노베이션은 현재 SK종합화학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고.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JP모건을 매각 자문사로 선임해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을 대상으로 SK종합화학 지분 매각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22일 알려졌다고.
협상 추진은 SK 측이 경영권을 갖돼 상대 기업은 49% 이내 지분을 인수해 전략적 투자자(SI) 형태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 지분 매각을 통해 성장 재원을 마련하고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 강화 전략인 '그린 밸런스 2030'을 강화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 청년일보=온라인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