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 ‘경동건설 노동자 사망’ 1년째…진상조사‧책임자처벌은 ‘공회전’
지난해 10월말 부산 경동건설의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고(故) 정순규 씨가 추락해 운명을 달리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해당 사건은 여전히 공회전만 거듭하고 있다고.
특히 정씨의 사망 원인이 경동건설 측의 허술한 안전관리 때문이라는 점이 지적됐으나, 경동건설은 사고 현장을 교체하는 등 정황을 축소하고, 유족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책임을 회피하는 데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또한 정씨의 사망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경동건설과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지방경찰청 등이 제각각 다르게 추정하고 있는 등 사건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
때문에 유족들은 매서운 바람이 부는 한 겨울에도 관할 법원인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정씨의 사망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고 . [본문참조]
◆ 아이폰12, 인기는 '최고' A/S는 '최악'...애플, 국내 이용자 '홀대' 논란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2'가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 4종의 모델, 아이폰 특유의 각진 디자인 등이 기존 애플 팬뿐 아니라 신형 스마트폰을 찾던 국내 고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고.
하지만, 서비스 부분에서는 큰 실책을 저지르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전부터 이어온 '한국 서비스 홀대' 논란이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지난 11월 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애플의 새 운영체제(OS) 업데이트로 인해 손상이 된 구형 기기 사용자에 대해 제조사가 기기를 원상복구하거나 무상수리할 것을 명령해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고.
맥북 프로 2014년형 13인치 모델을 사용하던 이용자는 최근 애플의 신규 OS '빅서' 업데이트 알림이 표시되자 이에 따라 작업을 진행. 하지만, 오류로 인해 기기가 '벽돌(기기가 작동이 불가능한 상태)'이 되면서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해졌다고.
이에 이용자는 한국 공식 A/S 센터인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을 세 차례 방문했지만, 애플 측은 황당한 대응으로 분노를 샀다고. 애플 측은 빅서 업데이트로 인한 고장이라고 증명할 수 없고 OS 업데이트는 고객의 선택이라며 무상 A/S를 거부.
문제는 애플 구형 기기가 빅서 업데이트로 벽돌이 되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일어났다는 것. 미국 애플 홈페이지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 시 임시조치 방법을 설명한 후,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A/S센터로 가져오라고 안내.
하지만 애플코리아 가로수길점은 무조건 A/S 기간이 지났으므로 유상 수리만 가능하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고 함.
◆ 경제계 “주52시간 시행, 중소기업에 부담…보완해야” 한목소리
정부가 중소기업에 적용했던 주 52시간 계도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것에 대해 경제계가 중소기업에 경영상 부담이 갈 수 있다며 보완책을 촉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과 인력난이라는 ‘이중고’로 힘든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계도기간 연장이나 유예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달 30일 장정우 노동정책본부장 명의로 배포한 논평에서 중소기업들은 1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위기에 더해 내년부터 주52시간제와 공휴일의 유급휴일화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인건비 부담 증가와 인력난이라는 이중고로 더 큰 위기에 처했다고 밝힘.
이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50~299인 기업에 대해선 계도기간을 연장하고, 50인 미만은 시행 시기를 유예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
또한 주 52시간제 대응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유연근무제 개선”이라며 탄력 근로제는 지난해 경사노위 합의안을 따르고, 선택 근로제는 정산 기간 확대와 도입요건을 완화하는 입법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도 중소기업의 경영난 가중을 우려하며 탄력근로제 등 보완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 3일 연속 400명대...코로나19 신규확진 451명·지역 420명
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30일(450명→438명)에 이어 3일 연속 400명대를 나타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역발생 420명, 해외유입 31명 등 451명 늘어 누적 3만4천652명이라고.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28일(581명→555명→503명)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다가 29일 400명대로 내려왔다고.
방대본은 애초 18∼20일 신규 확진자를 313명→343명→363명이라고 발표했으나 검역 과정에서 오류가 확인됨에 따라 총 61명을 제외하고 수치를 285명→325명→348명으로 정정.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14명)보다 6명 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연속 400명대를 기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53명, 경기 86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255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61명)보다 6명 줄었지만, 전체 지역발생의 60.7%를 차지.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과 충북이 각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 22명, 충남 16명, 대구 11명, 대전·경북·경남 각 10명, 강원·전북 각 9명, 울산·세종·전남 각 2명이 발생.
◆ "2024년 매출 30조원 목표"… LG에너지솔루션 공식 출범
LG화학의 전지 사업 부문이 'LG에너지솔루션'이란 사명으로 1일 공식 출범한다. 배터리 관련해 그동안 쌓인 LG화학의 과제를 짊어질 LG에너지솔루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출범 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한다. 초대 대표이사 자리는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맡는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물적분할을 통해 100% 자회사로 설립됐으며,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부문 직원 6500여 명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지·소형 전지 등 LG화학에서 진행하던 3개 사업 부문을 그대로 이어간다고 함.
2023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의 2배 이상인 260GW로 끌어올리고 2024년 매출 30조 원을 달성한다는 사업 목표를 세웠다고.
회사 상장도 추진할 전망. 회사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전지 관련 기술과 공정을 고도화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고 함.
◆ "검찰총장 직무 복귀"...法, 윤석열 직무배제 효력 정지 인용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명령의 효력을 임시로 중단하라는 법원의 결정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은 1일 직무에 복귀했다고.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이날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배제 명령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업무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결정을 내려주신 사법부에 감사하다"며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힘.
◆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 삼성, 이웃사랑성금 500억 원 기탁
삼성이 올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청소년 교육 및 아동보호 사업을 수행하는 비정부 단체(NGO) 9곳의 달력 30만 개를 구매한다고.
삼성은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999년부터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다. 올해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취약계층 생계 지원, 사회 복지시설 개보수 등에 쓰일 예정.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 원,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 원, 2011년은 300억 원, 2012년부터는 매년 500억 원을 기탁해 왔다. 삼성이 1999년부터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은 총 6700억 원에 달한다고.
연말 이웃사랑 성금 기탁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13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승인 절차를 거쳤다고 함.
【 청년일보=온라인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