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보건의료통합봉사회(Integrated Health and Care Organization, 이하 IHCO)가 전국 각지의 지역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인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어 주목된다.

IHCO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1천877가구에게 보건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IHCO는 다양한 보건의료계 전공분야의 대학생 및 청년들이 중심이 돼 의료사각지대에 보건·의료·사회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제공하는 보건복지부 등록 비영리단체(NPO)로, 전국 주요 지역에 지사를 두고 봉사활동을 진행, 정기 봉사 외 별도의 기획 봉사를 실시함으로써 지역 어르신들 및 사회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지회 및 1인가구지원사업본부가 활동했으며, 각 지회별로 ▲서울 203가구 ▲인천 560가구 ▲대전 160가구 ▲대전 282가구 ▲부산 630가구 ▲1인가구지원사업본부 42가구의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에게 보건·의료·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된 활동으로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봉사를 기획하고, 직접 제작한 '키트'를 어르신 가구에 방문해 간단한 보건교육을 비롯해 컨디션 확인, 말 동무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IHCO 봉사단원들은 어르신 질병·치매 예방을 비롯해 보이스 피싱 예방법 안내, 진심이 담기 편지 전달과 직접 그린 캠버스 등 외적인 보건·의료 지원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면까지 고려해 진심으로 어르신들에게 다가갔다.

아울러 물품 지원 사업을 연계·선정하고, 대학생 자원봉사 프로그램 계획, 어르신들의 이야기와 건강정보를 담은 시니어 잡지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IHCO 봉사원들이 직접 제작해 전달한 키트는 부채, 붓펜, 색연필, 쌀과자, 냉온찜질주머니, 알로에 수딩젤, 손소독제, 파스 등으로 구성돼 실제 어르신들의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위주로 지원했다.

김민서 IHCO 총괄대표는 "지역 사회 어르신들께 보여드린 사랑과 정성은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한 곳으로 만들었다"며 "더욱 성장한 한 학기였다"고 이번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남영 서울지회 대표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다가 이번 상반기에 처음 서울지회 대표로 활동을 하게 됨으로써 이렇게 큰 조직을 잘 이끌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운영진 및 본부원분들께서 잘 도와주시고, 자원봉사자분들 또한 모두 열심히 활동을 해주셔서 봉사활동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노찬영 부산지회 대표는 "IHCO의 봉사활동은 많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IHCO와 함께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말했다.

이어 "봉사활동을 통해 다른 이들과의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리더십 스킬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봉사자로서 공동체에서 필요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더 나은 이해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영채 인천지회 대표, 박연수 대전지회 대표, 이재은 대구지회 대표도 이번 봉사에 대해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활동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김서진 1인가구지원사업본부장은 "처음 봉사를 나갔을 때는 왜 왔냐며 빨리 나가라고 역정을 내시던 어르신도, 마지막 만남에선 무려 저희에게 커피까지 타주실 정도로 라포를 쌓을 수 있었던 점이 크게 기억에 남는다"며 "오고가며 만난 성동구의 청년, 중장년과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신다는 노년 1인가구 모두 남은 한해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향후 IHCO의 활동을 응원했다.

한편 IHCO는 올해 하반기를 함께 할 자원봉사자를 추가 모집 중이다. 전공에 상관없이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대구, 부산에서 진행되는 주말 봉사활동에 참여 가능한 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활동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다. 더 자세한 내용은 IHCO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