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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료제 정신건강 치료...성인 절반 "도움 될 것"

정경미 교수 연구팀, 성인 500명 대상 설문
우울증 등 치료 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응답자 16.8%가 "디지털 치료제 들어봤다"
정신건강 문제 해결에 대해 '57.8%' 긍정적

 

【 청년일보 】 디지털 치료기기로 불리는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 성인 절반 이상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정경미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팀 '한국심리학회지: 건강' 최근호에 이같은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20대에서 60대까지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치료기기라고 불리는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인식·사용 현황·선호 요소 등을 조사했다.


디지털 치료제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치료 및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불안장애나 우울증 등을 치료하기 위한 게임·웨어러블 기기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연구팀의 설문 결과 응답자 중 16.8%가 디지털 치료제를 들어봤다고 했다. 이들 중 6%는 실제 디지털 치료제를 사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지털 치료제가 정신건강과 관련한 문제를 치료하는 데 절반 이상이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응답자 중 57.8% 디지털 치료제가 '도움이 될 것',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은 49.8%,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은 58.2%로 집계됐다.
 

다만 연구팀은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인지도나 사용 경험이 낮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서비스 관련 인식 해석은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체 참가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디지털 치료제가 정신 건강와 관련한 치료·예방·관리에 긍정적이라는 조사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응답자는 디지털 치료제를 활용해 '스트레스 관리'(61.8%) 문제를 가장 많이 도움받고 싶어했다. 이어 우울·불안 등 정서 관련 문제(57.7%), 수면·식사 등 생활 습관 문제(39.6%) 등 순이었다.


이들이 선호하는 기기 형태는 '휴대전화'(70.2%)가 압도적이었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디지털 콘텐츠 유형은 글·오디오·비디오(30.8%)였다.


다만 응답자의 40%가 아쉽거나 우려되는 점으로 기기 사용과 관련한 비밀 유지가 어렵다는 것을 꼽았다.


이에 연구팀은 서비스가 인터넷 등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민감한 개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제공자들은 개인정보와 관련한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해 사용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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