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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3천만 달러의 사나이...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

미국 현지 언론 "이정후 2024년 샌프란시스코 톱타자 중견수"

 

【 청년일보 】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으로 아버지인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가 아쉬움을 남기며 물러난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며 빅리거의 포부를 밝혔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을 가졌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구단 사장으로부터 건네받은 유니폼에는 이정후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달았던 51번이 새겨졌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꿈을 이뤄 기쁘다"며 "나는 이곳에 이기기 위해 왔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관한 질문에는 "하성이 형과는 한국에서 팀 동료로 뛰었고, 내게 정신적 지주였다"며 "하성이 형과 다른 팀 소속으로 맞대결하게 돼 신기하고 설렌다. 형은 항상 좋은 말을 해준다. 미국에서도 많이 물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했다. NL 서부지구에 속한 팀은 2024시즌에 13번씩 맞대결한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미국 본토 개막전'부터 맞붙는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도 참석했다. 

 

'아버지로부터 무엇을 배웠나'라는 질문에 이정후는 "아버지에게 직접적으로 배운 건 없지만"이라고 운을 떼며 웃음을 끌어낸 뒤 "인성 문제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잘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 등을 배웠다"고 답변했다. 

 

이종범 전 코치보다 더 빠르냐는 질문엔 "현역 시절 아버지는 정말 빨랐다. 나보다 빠르다"라며 "지금은 아버지를 이기지만 같은 나이로 비교하면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정후는 현역 한국 최고 타자라는 평가다. 2017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올해까지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기록했다. KBO리그 3천 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중 최고 타율을 찍고, 미국으로 건너왔다.

 

미국 현지 언론은 이정후를 2024년 샌프란시스코 톱타자이자 중견수'로 꼽았다.

 

이정후는 포스팅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한국 선수 최대 규모 포스팅 계약 기록은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간 3천600만달러(연평균 600만달러)에 이뤄진 류현진의 계약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밝힌 이정후와 계약기간은 6년, 총액 1억1천300만 달러(약 1천462억원)다.

 

이정후의 빅리그 첫 시즌(2024년) 연봉은 700만 달러다. 이후 2025년 1천600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엔 2천200만 달러, 2028년과 2029년 2천50만 달러를 받는다. 계약금 500만 달러다.

 

계약 기간 동안 56만5천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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