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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리스크 심화"…현경硏, 올해 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대 전망

현경연, '주요국 경제 및 주요 가격지표 전망과 시사점' 발표

 

【 청년일보 】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더불어 홍해지역 리스크 고조 등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공급측 가격 상방 압력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현경연)은 '주요국 경제 및 주요 가격지표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16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는 지난해 11월 회의에서 자발적 감산을 올 1분기까지 연장하고 하루 감산 규모를 기존 130만 배럴에서 90만 배럴을 추가한 220만 배럴로 확대했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과 미국의 개입 등 중동지역 위험이 고조되면서 공급차질 우려 심화를 전망했다.

 

또한 보고서는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 통화정책 피봇(방향 전환)이 지연될 경우 경기침체에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미국 경제는 견조한 소비를 바탕으로 호황 국면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상반기부터 실물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이런 전망을 실업률 3개월 이동평균치가 직전 12개월간 실업률 최저치보다 0.5%포인트(p) 높으면 경기침체에 진입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샴의 법칙'으로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샴 리세션 지표가 0.4%p까지 상승했다며 상반기에 1% 미만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추세적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으로 미 연준의 피봇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한 주택가격이 시차를 두고 임대료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면서 물가 상승세 둔화 속도가 기대보다 더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올해 중국 경제는 높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지난해 3분기 경제성장률은 4.9%로 최종소비지출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경제가 부동산 시장 부진 등 하방 압력이 상존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투자 확대, 내수 진작 등으로 4% 후반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디플레이션 극복에 힘입은 1%대 성장을,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에 대해서는 내·외수 복합 불황 장기화로 인한 경기 둔화 심화를 각각 전망했다.

 

현경연 관계자는 "주요국 리스크 현실화에 따르는 경기 급변에 대응하기 위해 상시적인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지연이나 전쟁 확산 등 돌발 리스크 발생에 따른 국내 통화·금융시장 불안정 예방을 위한 노력도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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