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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P "방경만 KT&G 사장 선임 반대…지배구조 개선시 시총 4배 늘 것"

국내 주주 대상 온라인 설명회 열어
FCP "방경만 사장 선임 반대해달라"

 

【 청년일보 】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KT&G가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면 주가 저평가가 해소돼 오는 2028년 시가총액이 4배나 늘어날 수 있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총괄부문장(수석부사장)의 신임 사장 선임안에 반대해 달라고 호소했다.


FCP는 14일 국내 주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상현 FCP 대표는 KT&G 주가가 저평가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사업적, 재무적으로 경영진의 '판단 미스'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가총액의 약 58%가 현금성 자산으로 자본 배치가 비효율적이고, 영업이익 절대 금액도 지난 2016년 1조5천억원에서 지난해 1조2천억원으로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저평가 주된 배경으로는 지배구조 문제를 꼽았다. FCP는 백복인 현 KT&G 사장 등이 KT&G 자사주 1천만여주를 소각 및 매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활용하지 않고 재단·기금에 무상으로 증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봤다.


이 대표는 "10년 넘게 반복된 '셀프 기부'로 경영진이 12%나 되는 지분을 실질적으로 컨트롤하는 최대주주가 됐다"며 "주총 때마다 이 12% 지분을 통해 경영진 스스로를 '셀프 지지'했고 이번 주총에서도 당연히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FCP는 오는 28일 KT&G 주총에서 방 차기 사장 후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해달라고 주주들에게 호소했다.


또 KT&G 측이 추천한 임민규 사외이사 후보 대신 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에 표를 던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배구조 문제가 해결되면 현재 KT&G 시가총액(11조9천억원 수준) 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KT&G 주식이 동종업계 수준으로만 평가받아도 시총은 지금보다 1.7배 늘어나고 훌륭한 최고경영자(CEO)와 독립적인 이사회가 들어선다면 2028년까지 4배까지도 뛸 수 있다"고 주장했다.

 

KT&G는 “기초적 데이터 자체부터 오류인 상황에서 이에 기반해 펼친 주장은 근본적으로 신뢰성을 결여하고 있다”며, “회사는 소수주주의 권리를 항상 존중하지만 FCP의 경우처럼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주장할 경우 기업가치의 훼손을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법적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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