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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유통가, 이색 아이스크림 '大戰'

14일 서울 한낮 기온 30도 가까이 올라
편의점 GS25, 아이스 매출 급증세 보여
유통사, 트렌드 반영한 이색 제품 출시

 

【 청년일보 】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이른 무더위에 벌써부터 여름 아이스 제품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유통기업들도 이색 아이스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20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 1~5일 매출 데이터를 전월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아이스크림은 38%, 얼음컵은 84%, 아이스음료는 116%, 카페25(원두커피) 아이스 메뉴는 95% 각각 증가했다.


최고 기온이 11.7도였던 3월 초와 달리 이달 들어 무려 10도나 기온이 상승하며 아이스 상품 중심으로 소비자의 구매활동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달 14일에는 서울의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 4월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아이스크림 제조 업체들도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이색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먼저 롯데웰푸드는 최근 국내 빙과업계 최초로 '0 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0 칼로리 빙과는 롯데웰푸드의 대표 빙과 브랜드 '스크류바'와 '죠스바' 2종이다.


이번에 선보인 '스크류바 0kcal'와 '죠스바 0kcal'는 칼로리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빙과제품이다.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기존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을 제공하면서도 칼로리 제로를 구현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0 칼로리 식품 트렌드를 겨냥한 제품으로 칼로리 섭취에 신경쓰는 1030 여성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웰푸드의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에서도 당과 칼로리는 줄이고 단백질은 채운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 ‘이지프로틴 고단백질아이스’ 2종(바나나크런치, 커피크런치)을 4월 말 출시할 예정이다. 


단백질 6g에 열량이 99kcal에 불과해, 건강을 걱정하는 소비자들도 부담을 덜고 즐길 것으로 기대된다.

 

 

풀무원은 식물성 아이스크림 제품 '식물성 지구식단 플랜또' 2종(솔티드카라멜, 딸기라즈베리)을 이달 먼저 선보이고, 6월 중 초코브라우니 맛을 추가해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플랜또는 동물성 원료 우유와 달걀은 사용하지 않고(FREE) 식이섬유를 더한(ADD) 고식이섬유 제품이라는 의미의 '2FREE 1ADD'를 콘셉트로 잡았다. 이보다 작은 미니컵도 초코브라우니, 딸기라즈베리 2종으로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일반 동물성 유제품 아이스크림 수준으로 끌어올린 제품 질감과 식감이 꼽힌다.


풀무원은 기술력을 강화해 식물성 재료만으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식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레시피를 자체 개발했으며, 지구식단 플랜또는 이를 활용해 일반 아이스크림과 같은 맛을 완성했다. 


풀무원기술원은 제품에 사용된 에어소프트닝 배합비에 관한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시즌 한정 플레이버 ‘아이스 메론빵’을 출시했다.


‘아이스 메론빵’은 일본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메론빵’을 배스킨라빈스만의 아이스크림으로 구현한 플레이버다. 멜론 아이스크림과 생크림 아이스크림 속에 멜론 크림 리본을 더했다. 또, 토핑으로 소보로 크럼블과 브레드 큐브를 넣어 메론빵의 식감을 살렸다.


유통업계가 이색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는 것은 국내 관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래 아이스크림의 주 소비층은 저연령이었는데, 최근 저출생으로 인해 다양한 판매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에 맞춘 이색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주 소비층을 중장년 계층까지 확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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