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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임시주총 청구…장남 사내이사 선임 계획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장남 구재모씨 사내이사 선임 안건 올라
구 전 부회장, 2021년 보복운전으로 실형 선고…횡령·배임 등 재판 중

 

【 청년일보 】 급식업체 아워홈 경영권을 두고 오너일가 남매 갈들이 재발발한 가운데 구본성 전 부회장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구본성 전 부회장은 사내이사 선임을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앞서 아워홈은 지난 17일 주총에서 현 대표이사인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선임안이 부결되고 장녀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렬씨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구지은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임기는 오는 6월 3일까지다.


기업이 자본금 10억원 이상일 경우 사내이사는 최소 세 명이 돼야 한다. 그러나 아워홈의 새 사내이사는 2명이다. 이에 구본성 전 부회장이 임시 주총을 소집한 것이다.


이번 임시 주총 안건은 지난 주총에서 선임이 불발된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 구재모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씨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임시주주총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은 1남 3녀를 뒀는데, 오너 일가가 회사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아워홈 주요 주주는 구본성 전 부회장 38.56%, 장녀인 구미현씨 19.28%, 차녀 구명진씨 19.6%,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 20.67% 등이다.

 

 

이 중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지은 부회장 간 경영권 갈등이 벌어졌다. 


구미현씨는 지난 2017년 전문경영인 선임과 관련해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 손을 들었으나 2021년에는 구지은 부회장편을 들며 현재의 구지은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아울러 구본성 전 부회장은 2021년 6월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아워홈 경영에서 물러났다. 


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2022년 구본성 전 부회장이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했을 때 구미현 씨는 다시 오빠와 의견을 같이하며 동반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아워홈 노조는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 등 오너가가 사익을 도모하고 있다며 구지은 현 부회장 경영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22일 성명을 통해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 이영렬 부부는 이사직 수용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고 "구본성 전 부회장은 모든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본인 주식을 즉각 매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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