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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역 전환 후 서울 일평균 교통량 '늘고'…교통사고도 '늘고'

시민 다수 대중교통 기피…자동차 선호
지난 5 월 교통사고 3 월 比 17.3 % 증가

 

【 청년일보 】 최근 방역당국이 기존의 방역 체제를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한 이후 서울시 기준 일평균 교통량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통량의 증가로 교통사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삼성교통연구소)는 지난 10일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교통량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동기간 대중교통 교통카드 기∙종점 자료도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삼성교통연구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주요 135개 지점의 일평균 교통량은 965만대 수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시점(3월) 대비 6.1%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작년 12월의 97.5% 수준으로 복귀한 수치다.

 

주중 교통량 증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3월 대비 4.6% 증가에 그쳤다. 주말 교통량은 일평균 875만대 수준으로 동기간 10.7% 급증해 주중 교통량 증가율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시민 상당수가 코로나 19 사태 이후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6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가 탑승하는 경우가 많은 대중교통보다 1인 또는 소수만 탑승 가능한 자동차가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은 작년 12월 대비 1~2월은 소폭 감소하였다가 3월부터 100%를 넘어 5월에는 102.0%를 기록했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시간대의 교통량도 코로나19 이전의 96.2%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은 전체 통행에서 9.2%가, 지난 5월은 6.0%가 대중교통을 포기하고 승용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량 및 교통사고 발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월 교통사고는 105,664건으로 지난 3월 대비 17.3% 증가했다.

 

교통량 1만대 당 교통사고 16건이 증가한 셈이다.

 

삼성교통연구소 임채홍 책임연구원은 "최근 주말 여행을 중심으로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주춤하던 교통사고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 예방을 위해 불필요한 운행 등은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 및 방역 신뢰성 강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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