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위중한 상황’…어디서든 감염 가능, 대구·경북보다 위험

'코로나19 확산' 서울·경기 주민, 2주간 모임·외출 삼가 당부

 

【 청년일보 】서울과 경기,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이 지난 2~3월 대구와 경북 유행상황보다 더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현재 서울·경기 상황은 지난 2∼3월 대구·경북의 집단감염 사태를 떠올리게 하지만, 감염양상이나 방역 대응 측면에서는 그때보다 더 위험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경기, 불특정 다수 접촉…어디서든 감염가능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대구 경북의 경우 단일집단 구성원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치명률이 낮았지만 수도권 감염의 경우 다양한 지역과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예배와 집회 등 불특정 다수의 접촉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도 높아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특히 "현재 서울과 경기는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이라면서 "서울·경기지역 주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도 긴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국민의 경각심이 낮아진 것도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 언급하며 서울·경기지역 주민에게 "앞으로 2주간은 모임이나 외출을 삼가고 출퇴근 등 꼭 필요한 외출 외에는 가급적 집에 머무르는 한편 퇴근 후 다른 약속이나 모임을 하지 말고 바로 귀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회중심 확진자수 증가 현상, 전국적 방역강화 조치도 선제대응

 

김 1총괄조정관은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현 상황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국적인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 되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기 지역 종교시설의 경우 전날부터 교인간 모임과 단체 식사를 금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시행되고 있다.

 

이와관련 현재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지난 16일 하루 동안만 전국에서 116명이 신규로 발생해 17일 0시 기준 누계가 315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서울 발생 환자는 신규가 58명, 누계가 209명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번 주까지도 서울·경기의 환자발생이 안정화하지 않을 경우에는 2단계 내에서도 유보했던 조치를 우선 취하는 등 거리두기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고위험시설에 대한 운영중단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과 모임 등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3단계의 경우에도 요건이 충족되는 지를 보면서 중대본 회의를 통해 격상 여부를 검토하려고 한다"면서도 "3단계 격상을 하게 되면 10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고 등교수업이 제한되므로 여러 요소를 균형있게 고려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