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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2분기 실적 호조…"증시 활황 여파"

"급격히 악화했던 주식시장 회복되면서 수탁액·이익 증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적자회사 비율 68.9%서 42.3%로

 

【 청년일보 】 자산운용사들이 지난 2분기에는 증시 활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이 10일 공개한 2020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실적(잠정)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309곳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3천171억원이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던 전분기보다 1천994억원(169.4%) 많고 작년 2분기와 비교해도 1천42억원(48.9%)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손익 포함 943억원)이 1분기보다 2천122억원(180%) 늘어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수수료 수익(6천804억원)은 1분기보다 소폭(259억원) 감소했고, 판관비는 4천273억원으로 23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급격히 악화했던 주식시장이 회복되면서 수탁액도 늘고 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는 작년 말 2,197.67에서 지난 3월 말 1,754.64까지 급락했다가 지난 6월 말 2,108.33으로 반등했다.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 규모도 역대 가장 컸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지난 3월 말보다 37조1천억원 많은 1조186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가 각 22조8천억원(3.5%), 14조3천억원(2.9%) 증가해 681조8천억원, 504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 자산은 2분기 중에 19조7천억원 증가해 260조6천억원이 됐고, 사모펀드 자산은 3조1천억원 늘어 421조2천억원이었다.

 

공모펀드는 머니마켓펀드(MMF)와 파생형이 각 19조9천억원, 3조8천억원씩 늘었고 주식형은 3조6천억원 줄었다. 사모펀드는 특별자산과 재간접 펀드가 각 4조9천억원, 4조2천억원 증가한 반면 MMF는 5조원 줄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채권형이 12조8천억원 늘고 주식형도 1조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309곳 중 적자를 낸 회사는 120곳(38.8%)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업계는 회사별로 실적 차이가 큰 편이다. 지난 1분기에는 적자회사 비율이 작년보다 27%포인트 오른 62.3%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234곳)만 놓고 보면 적자회사 비율이 1분기 68.9%에서 42.3%로 줄었다.

 

2분기 중 자산운용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분기보다 9.6%포인트 높은 15.8%였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도 2.5%포인트 높아졌다.

 

자산운용사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309곳으로 지난 3월 말보다 9곳 증가했다. 임직원 수는 248명 늘어난 1만95명이다.

 

금감원은 "주식시장 안정세로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과 수익성 지표가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증시 불안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수익 기반이 취약한 자산운용사의 재무·손익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펀드수탁고와 자금 유출입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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