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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난임 진료 환자 급증"...인재근 "맞춤형 국가지원 필요"

1인당 진료비, 남성 12만원대…여성 87만원대
연령별, 남여 모두 30대 최다…40대 모두 증가
"불임·난임 국가지원은 저출산 대책의 한 축"

 

【 청년일보 】 최근 5년 동안 남성 불임 환자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지난 2015∼2019년 5년간 총 109만7천144명이 불임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불임치료에 사용된 건강보험 진료비는 약 3천714억원 규모였다.

 

연도별 진료 인원은 지난 2015년 21만6063명, 2016년 21만8236명, 2017년 21만546명, 2018년 22만7556명, 2019년 22만4743명 등이었다. 해마다 약 22만명이 불임으로 병원 문을 두드리는 셈이다.

 

최근 5년간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성별에 따른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 환자는 2015년 5만3980명에서 2019년 7만9251명으로 5년 새 46.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여성 환자는 16만2083명에서 14만5492명으로 10.2%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으로 환산하면 남성은 지난 2015년 213명에서 2019년 307명으로 94명 늘었지만, 여성은 645명에서 568명으로 77명 감소했다. 진료 인원 1인당 진료비의 경우, 작년 기준으로 남성이 12만6000원, 여성이 87만원이었다.

 

지난 2015년 당시 1인당 진료비와 비교하면 각각 1.9배, 5.6배 늘었는데 최근 난임·불임 시술에 대한 국가 지원이 확대된 요인 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의원실은 분석했다.

 

연령대별 환자를 분석하면 지난 2019년 기준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가 가장 많았다.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전체 진료 인원 가운데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으나 40대 비중은 각각 6.6%포인트, 5.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은 세종(남성 228명·여성 479명), 서울(188명·355명), 제주(188명·321명) 등이 많은 편이었다. 여성 1인당 진료비는 울산(134만1천원), 제주(124만4천원), 충남(122만3천원) 등의 순이었다.

 

인 의원은 "불임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성별, 연령대별, 시도별로 특성과 차이가 발견된다"며 "불임 및 난임에 대한 국가 지원은 저출산 대책의 한 축인 만큼 보다 세밀한 분석으로 맞춤형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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