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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레고켐바이오 “ADC 공동개발 확대”

전략적 MOU 체결…양사 간 공동 파이프라인 확대 ‘주목’

 

 

【 청년일보 】 에이비엘바이오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공동개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업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ADC 후보물질 ‘ABL202’(LCB71)에 대한 중국 시스톤파마수티컬스와의 약 4,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된 직후 이뤄진 MOU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기존에 진행하던 2개의 ADC 공동연구 과제에 추가로 2개를 더해 총 4가지 프로젝트로 확장해 협력하게 된다.

 

기존에는 에이비엘바이오의 항체와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ABL202’(LCB71)를 포함한 단일클론-ADC만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으나 이번 협약으로 이중항체-ADC까지 공동연구 영역을 확대한다.

 

이중항체-ADC는 캐나다 기업인 Zymeworks를 비롯해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차세대 ADC 치료제다.


이번에 체결된 MOU는 최근 다국적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ADC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성사돼서 더욱 이목을 끈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한 치료물질로 약물이 암세포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9월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ADC 전문기업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를 약 210억 달러(한화 약 25조원)에 전격적으로 인수한바 있으며, 키트루다 개발사인 머크도 시애틀 제네틱스(Seattle Genetics)와 ADC 기반 유방암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해 약 42억 달러(한화 약 5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도 ADC에 대해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맺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의 발굴 및 개발에 주력하는 이중항체 전문기업으로, 다수의 이중항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항체 전문성을 레고켐바이오 고유의 링커 및 위치 특이적 결합방법(Site-Specific Conjugation) 노하우와 연계해 차세대 ADC 개발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는 “양사가 지난 4년 간 공동연구를 수행하면서 서로가 가진 강점들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신뢰도를 쌓을 수 있었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ADC 항암제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나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양사가 협력분야를 넓히게 되어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번에 이뤄낸 성공적 기술수출을 모멘텀 삼아 더 좋은 성과를 위해 레고켐바이오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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