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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관련株 희비교차'…'정치테마주' 적색 경보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대선 관련주들이 과열되면서 정치테마주에 증권가가 적색 경보를 울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쌍용양회 우선주 이상급등현상에 외신들이 주목한 소식이 전해졌으며 빅히트 기관 의무 보유 확약이 끝나면서 주가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울러 금융당국 숙려제도 시행령이 1년동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국민연금이 투자기업 이사회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관련株 희비교차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나온 후 16일 오전 관련주들의 희비가 교차함.


금호산업과 아시아나IDT,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은 상승기류를 탔으며 대한항공도 상승을 기록. 반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등 주주연합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이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지분 경쟁이 일단락될 가능성에 하락세를 보였음.

 

앞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발표는 이번 주 초에 나올 것으로 알려짐.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산업은행이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 거론.

 

이날 오전 11시 6분 기준 코스피에서 금호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58%)까지 치솟은 1만250원에 거래됨. 또 아시아나IDT(22.71%), 아시아나항공(18.65%), 에어부산(14.04%), 대한항공(2.71%) 등이 상승함.

 

하지만 한진칼(-4.88%)은 약세를 보였음. 다만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5.66%(4400원) 상승한 8만2200원에 장을 마감.

 

◆ 대선 관련주 과열 양상…'정치테마주' 적색 경보

 

윤석열 검찰총장이 범야권의 차기 대권후보로 급부상하면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정치 테마주들이 들썩임.


전문가들은 선거가 임박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가치보다 학맥과 인맥에 따라 테마주로 묶이며 급등락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표시.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종목인 덕성은 13일 종가기준으로 전장대비 1480원(14.89%) 급락한 8460원에 거래를 마침.


덕성은 이날부터 3거래일간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며 단일가매매로 거래됨.  단일가매매는 과열종목에 한해서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체결되는 방식.

 

덕성우선주 역시 전장대비 3550원(17.07%) 하락한 1만7250원에서 거래를 마침.

 

윤 총장 테마주로 거론되는 자동차 부품업체 서연도 최근 주가 급등락이 이어짐. 서연은 지난 13일 종가기준으로 전장대비 1150원(9.24%) 하락한 1만1300원에 거래를 마침.

 

서연은 유재만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같은 대학 동문인데다 서울 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관련 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변동. 서연탑메탈도 지난 13일 전장대비 9.14% 하락했고, 서연이화도 전장대비 3.56% 하락한 4605원에 거래를 마침.

 

진도는 안호봉 사외이사가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엮임. 진도 역시 이날 전장대비 7.44% 급락한 4165원에 거래를 마침. 

 

이낙연 대표 관련주도 최근 급등락이 이어짐. 이낙연 대표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이계연 전 삼환기업 대표가 최근 삼부토건 사장에 선임되면서 관련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이 줄줄이 관련 테마주에 편승.

 

지난 13일 삼부토건은 전장대비 2.91% 상승 마감했는데 현재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 삼부토건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삼부토건의 매매비중도 개인의 비중이 95.59%에 달함.

 

삼부토건의 최대주주에 올라있는 휴림로봇과 코디엠도 최근 관련 테마주로 지목되며 주가 등락이 이어짐.

 

반도체 장비업체인 코디엠도 지난달 말께는 한달 전대비 2배 넘는 거래를 기록. 이재명 지사 테마주로 알려진 형지엘리트도 이 지사의 행보와 함께 주가 등락폭이 커지고 있음.


형지엘리트는 전장대비 0.52% 하락한 2895원에 거래를 마침. 형지엘리트는 경기도가 무상교복 정책을 시행한다는 이유로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 

 

◆ 외신, 쌍용양회 우선주 이상급등에 '주목'

 

블룸버그통신이 한국 증시에서 “불안정한 버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발언을 소개하며 “한국 주식 시장에 버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


특히 통신은 쌍용양회 우선주가 10월 한 달간 두배 이상 오르는 등 우선주 ‘이상 급등’ 현상이 나타난 데 주목.

 

보도에 따르면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지금과 같은 유동성 과잉 상황에서 증시에 불안정한 버블 징후가 나타난 것은 사실”이라며 “투자지식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은 앞으로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밝힘.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으로부터 ‘앞으로 금리가 올라가지 않으면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 영역에서 불합리한 가격이 형성되면서 시장이 왜곡될 수 있음.

 

정책실이 강력하게 관련 부서에 지시를 내려달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함. 이날 회의에선 쌍용양회 우선주가 상장폐지 결정 이후에도 급등하는 등 우선주 랠리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1조8,000억달러(약 2,000조원) 규모라는 기록적인 액수를 쏟아부으면서 올해 코스피는 13% 올랐고 3월 최처지에 비해선 70% 이상 급등했다”고 한국 증시에 대해 설명.

 

그러면서 밀레니얼 투자자들이 우선주를 포함해 다소 리스크가 높은 주식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함.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시장에 몰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우선주 주가를 조작하려는 투기 세력들에게 이용당할 수 있다고 우려.

 

실제로 상장폐지가 임박한 쌍용양회 우선주 쌍용양회우에 ‘묻지마’식으로 투자했다가 마지막까지 남은 개미들이 결국 37억원 가까운 최종 손실을 보게 됐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쌍용양회우는 지난 11일 매매거래를 마지막으로 12일 거래가 정지된 뒤 13일 기준으로 주당 9300원에 유상소각돼 상장폐지.


이는 유상소각 가격의 약 2.7배에 해당하므로 아직 이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11일 종가 대비 주당 1만6,050원이 그대로 사라지는 손실을 보게됨. 

 

일반 투자자들이 보유한 쌍용양회우 물량은 약 23만주에 이르러 일반 투자자 전체 손실 규모는 약 37억원으로 추산. 이 금액은 11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이날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해 ‘탈출’에 성공한 투자자 등을 고려하면 실제 손실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임.

 

◆ 빅히트, 기관 의무보유 확약 종료…주가 향방 이목 집중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시장에 상장된지 한 달째. 기관투자자들의 1개월 의무 보유 기간이 끝났다는 얘기. 오늘 당장 최대 132만주의 물량이 쏟아질 수 있음.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빅히트는 공모주식 713만주 가운데 428만2309주를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 이 중 30.88%인 132만3416주가 1개월 의무보유 확약을 했음. 이 물량은 상장 1개월이 되는 이날부터 시장에서 팔 수 있음.


지분으로 치면 약 3.71%에 해당하는 규모. 현재 주가(16만원)가 공모가(13만5000원)를 웃돌고 있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음.

 

빅히트는 상장 초기에도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주가가 충격을 받은 바 있음. 상장 후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고, 상장 다음날인 지난 9월 16일 하루에만 22.29%가 미끄러졌음.

 

대표적인 매도 사례는 빅히트 3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4대주주였던 메인스톤.

 

◆ 금융당국 숙려제도 시행령 1년째 '제자리걸음'…배경은

 

금융당국이 파생결합펀드(DLF) 등 고위험 상품에 투자했다 손실을 보는 투자자를 줄이기 위해 숙려제도를 도입했으나 관련 시행령 제정이 1년 이상 미뤄지고 있음.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투자자가 DLF의 상품구조 및 투자위험 등을 충분히 숙지한 후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시행한 숙려제도와 자가진단표의 존속기한을 오는 2022년 1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공고.

 

투자자 보호에 나서겠다는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1년이 지났지만, 시행령 제정이 미뤄지면서 규제 공백을 막기 위해 숙려제도에 대한 행정지도를 이처럼 연장.

 

숙려제도는 파생결합증권(DLS) 청약 후 대상투자자가 상품구조와 투자위험 등을 충분히 숙지한 후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숙려기간을 부여.

 

파생결합증권(금적립계좌, 파생결합사채 등은 제외), 집합투자재산의 50%를 초과해 파생결합증권에 운용하는 집합투자기구의 집합투자증권(ELF 등), 파생결합증권이나 집합투자증권의 금융투자상품에 운용하는 
금전신탁계약의 수익권(ELT, DLT 등) 등이 대상 상품.

 

숙려제도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명시하고 있는 적합성, 적정성 등에서 투자성향이 투자하려는 상품에 적합하지 않은 투자자나 70세 이상 고령투자자가 대상자. 대상투자자는 청약 마감 2영업일전까지 청약하고, 이후 숙려기간(2영업일) 동안 최종 투자여부를 확정하도록 함.

 

이는 지난 2017년 4월 초고령자(80세 이상)를 대상으로 1영업일의 숙려기간을 제한적으로 부여하던 것에서 대상 투자자를 확대·적용.

 

그러다가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금융사들이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이 아니더라도 모든 투자상품에 가입하려는 만 65세 이상과 부적합투자자에 대해 녹취와 숙려 기간 의무를 부여키로.

 

◆ 국민연금 이사회 가이드라인 마련한다

 

국민연금이 투자기업 이사회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

 

1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민연금기금 투자 기업의 이사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음.

 

이번 가이드라인은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 코드)의 후속 조치 중 하나. 지난해 12월 마련된 적극적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에 이어 이사회에 대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 성격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연내 최종 마련해 의결할 계획.

 

가이드라인은 상장회사의 이사회 구성·운영, 이사·감사 선임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공개하고, 이를 통해 투자기업의 예측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마련. 가이드라인은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등으로 3장으로 나눠 10개 핵심원칙과 그 아래에 27개 세부원칙으로 구성된됨.

 

핵심원칙은 주주 ▲주주의 권리 ▲공평한 대우 등 2개, 이사회 ▲이사회의 기능 ▲이사회의 구성 ▲사외이사의 책임 ▲이사 활동의 평가 및 보상 ▲이사회 운영 ▲이사회 내 위원회 등 6개, 감사기구 ▲내부감사기구 ▲외부감사인 등 2개로 이뤄져 있음.

 

27개 세부원칙 가운데 논란이 되는 규정은 ▲이사회는 최고경영자(CEO) 승계 정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지속 개선·보완 노력. ▲회사는 소수주주가 지배주주에 비해 불공평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고 자본구조 변경, 분할·합병, 주식분할·병합 등에 있어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등이 있음.

 

국민연금은 CEO의 승계 정책을 마련하고 운영하고 명예회장 등 업무집행책임자의 승진, 해임, 신규위촉, 보직변경 등 주요 인사상의 의사결정에 대해 이사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음.

 

이어 신주인수권 부여, 종류주식 발행 등 자본구조 변경안으로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고 적대적 기업 인수 등에 대해 경영진과 이사회를 보호하는 용도로 활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을 담음.

 

◆ 코스피, 1.97% 상승 2540선…"2년 9개월만 최고치"

 

코스피가 16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 가까이 오르며 2540선으로 올라섬.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9.16포인트(1.97%) 상승한 2543.03에 거래를 종료. 종가 기준 지난 2018년 2월 1일(2568.54) 이후 2년 9개월여 만의 최고치.


2500선 돌파는 2018년 5월 2일(2505.61) 이후 2년 6개월여 만. 지수는 전장보다 13.59포인트(0.54%) 오른 2507.46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움.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4천64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음. 외국인은 8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감.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610억원, 2천760억원을 순매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9포인트(0.98%) 오른 847.33으로 마감. 지수는 전장보다 4.35포인트(0.52%) 오른 843.49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감.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24억원, 1천3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863억원을 순매도.

 

한편 원 달러 대비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6.3원 내린 1109.3원에 종료.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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