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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신국면…한국거래소 노조, 이사장 선임 과정 규탄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신국면을 맞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한국투자증권에 HTS·MTS 마비사태가 또 발생해 이용자들이 분통을 터뜨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한국거래소 노조가 차기 거래소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금융위 출신 또는 퇴물 정치인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히 규탄했으며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가 심의·의결된 코오롱 티슈진이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의 영향으로 마리화나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신국면…칼자루 쥔 산은

 

산업은행이 한진칼 주요 주주가 되기로 하면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됨.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KCGI·조현아·반도건설 3자 연합 사이에서 산은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기 때문.

 

산은은 지난 16일 한진칼이 발행할 5000억원 규모 신주를 인수한다고 밝힘.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산은은 한진칼 지분 10.7%를 보유하게 됨.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줄어들 수밖에 없음. 조원태 회장 측 지분율은 41.1%에서 37.7%로. 3자 연합 지분율은 46.7%에서 41.7%로 각각 감소.

 

일각에선 이번에 산은이 한진그룹 경영진인 조 회장 측과 상당 부분 협상을 진행해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산은이 조 회장의 우군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옴.

 

이에 3자 연합 측은 17일 한진칼 임시 주주총회를 제안하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음. KCGI는 기존 주주 대상 증자 실시 후 남는 주식을 산업은행에 배정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짐.

 

또한 국민 혈세와 주주를 희생시키는 시도라고 규정하며 합법적인 선에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덧붙임.

 

산은도 조 회장이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경영권을 박탈하겠다는 입장. 또한 3자연합의 법적 조치가 이번 거래의 취지와 항공산업 및 관련 종사자들이 처한 절박한 상황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답변. 아울러 통합 작업의 이행을 위해서는 3자 연합과도 협력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둠. 

 

대한항공·아시아나 소속 노조들도 이번 통합 작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 양사 노조는 이날 회동 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인수 합병은 노동자들의 의견을 배제한 밀실 협상”이라며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주장. 노조는 19일 오후 1시 노사정 협의체 개최를 요청.

 

이에 산은은 양사 중복 인력은 1000명 정도라며 연간 자연 감소 인원 외 인위적 구조 조정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한진그룹도 관련 확약을 헀다고 답변. 

 

조 회장 역시 모든 역량을 양사 임직원의 일터를 지키는 것에 집중하겠다며 양사 임직원이 모든 처우와 복지를 차별없이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 

 

◆ 거래소 노조 "금융위 출신 또는 퇴물 정치인 내정 철회해야"

 

전국사무금융노조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17일 성명서를 내면서 “금융위원회 출신 또는 퇴물 정치인의 내정을 철회하고 거래소 이사장 선임 절차를 공정·투명하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힘.

 

노조는 “지난 10여년 금융정책 실패의 주범인 금융위원회 출신 관료들에게 더 이상 한국거래소를 맡길 수 없다”며 이 같이 주장.

 

노조는 거래소의 이사장 후보 모집 공고와 관련 “9월초 구성된 이래 두 달 보름 간 아무 일도 하지 않던 추천위의 그간 행보를 볼 때 느닷없는 일”이라며 “법에서 정한 임기를 열흘이나 넘기고서야 첫걸음을 뗀 내막은 ‘내정(內定)’”이라고 밝힘.

 

추천위의 독립성 문제가 크다는 게 노조의 지적. 추천위는 거래소 사외이사 5명, 상장회사협의회 및 코스닥협회가 각각 추천하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대표 각 1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

 

하지만 노조는 “위원 9인 중 4인이 금융위가 인허가권을 가진 금융투자회사의 대표이고, 나머지 3인도 무늬만 공익대표 사외이사”라며 “금융위에 완전히 포획된 추천위의 독립성이 문제”라고 함. 

 

◆ 한국투자증권 HTS·MTS 또 마비…이용자들 '분통'

 

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로부터 불만이 나오고 있음.

 

1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자사 HTS, MTS에 시스템 오류가 나타남. 오류는 주로 로그인 접속이 지연되거나, 로그인 후에도 매수 주문취소 및 매도주문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부분에서 나타나고 있음.

 

접속지연 등 장애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상태. 한국투자증권은 우선 시스템 장애를 해결한 뒤 원인과 보상 등에 대해서 밝힐 예정.

 

한국투자증권은 우선 장애 관련 사태를 해결하고 있는 중이며 원인 등은 추후 확인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해짐.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는 투자자들로부터 접속장애 등 시스템 오류에 대해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음.

 

한국투자증권 MTS를 이용 중인 한 투자자는 "장 초반에 이러면 내 투자금 어떻게 할거냐. 대한항공 팔고 나오려는거 못팔고 서버 문제로 못들어가다가 20분 뒤에 들어가니 2000원 이상 마이너스 뜨고 있다고 단타도 주식 거래 중 하나인데 정말 화가난다"며 분통을 터트림.

 

◆ 코오롱 티슈진, 상장폐지 '반발'…이의신청서 제출

 

지난 4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가 심의·의결된 코오롱 티슈진이 반격에 나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6일 코오롱티슈진이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함. 거래소는 상장폐지 이의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인 내달 7일 내로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의 상폐 여부(개선기간 부여 여부 포함)를 결정할 예정.

 

지난 4일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의결한 바 있음. 만약 여기서 다시 상장폐지 결정이 나면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는 셈.

 

만약 위원회가 1년 이내 개선 기간을 다시 준다면 상장폐지 여부 결정은 1년가량 더 미뤄질 수도 있음. 한때 코스닥 시총 4위에 올랐던 코오롱티슈진 현재 시총은 4896억 원.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6만4555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34.48%.

 

◆ '백신 랠리' 대세 입증…버핏도 헬스케어주 6조 매입했다

 

'오마하의 현인', '투자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도 백신 랠리에 올라탐.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 통신, CNN머니 등 주요 경제 매체에 따르면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3분기 화이자 등 미국 제약사 4개의 주식을 57억달러(약6조3000억원)어치 매입.

 

버크셔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화이자 370만주, 애브비 2130만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3000만주, 머크 2240만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힘.


화이자 주식 매입에는 1억3600만달러(1500억원), 나머지 3개 제약사 매입에는 각각 18억달러(약1조9900억원)씩 들었음.

 

제약주 추가 매입에 버크셔의 헬스케어 투자규모는 두 배 늘어 93억달러에 달함. 제약주를 담고 은행주는 버렸음. 

 

FT에 따르면 웰스파고, JP모간체이스 등 대형 은행주의 비중을 축소함. 버크셔는 웰스파고 주식을 1억1020만주를 매각해 이 은행의 지분을 절반으로 줄였음.

 

버핏은 지난 5월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이 바뀌고 있다"며 팬데믹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델타를 비롯한 미국 항공사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음.

 

◆ 바이든 대통령 당선에 마리화나 관련주까지 '상승'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고치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국내 증시 각종 테마주가 상승기류를 타면서 투자자 피해가 주의됨.

 

한국거래소도 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가나 거래량이 갑자기 변하는 종목을 모아 빅데이터로 만들고, 테마주 감시를 강화한다고 밝힘.

 

최근 유행한 테마주는 미국 대선과 관련된 ‘바이든 수혜주’. 특히 마리화나(대마초) 관련주는 주가 거품 우려가 나올 정도로 단기간 급등.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 토론 당시 마리화나를 연방 차원에서 합법화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쳤음. 

 

국내 마리화나 관련주 중에서는 의료용 마리화나 추출 물질을 개발한다는 이유로 코스닥 상장사인 오성첨단소재 주가가 한 달 동안 15% 넘게 상승. 

 

미국 대선 주간인 11월 초에는 주가가 20% 가까이 올랐다가 다음 날엔 다시 20% 이상 하락하는 등 매우 큰 변동성을 보임.

 

◆ 잇따른 호재…中 전기차주 사도되나?

 

최근 '원정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를 가리키는 신조어)들이 미국 주식만큼이나 중국 주식을 많이 사들이고 있음.


중국 전기차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중국 내 전기차 정책과 미국 대선 영향에 등에 힘입어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11월 9일~13일) 국내투자자들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샤오펑을 3109만 달러(한화 약 346억 원)어치 순매수함. 이는 화이자(3629만 달러)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액수.

 

뉴욕 주식시장 인기 종목인 테슬라는 샤오펑 뒤를 이어 3106만 달러 매수. 투자자들은 또한 중국의 또 다른 전기차업체인 니오, 비야디, 리오토를 각각 1245만 달러, 1074만 달러, 675만 달러씩 사들임. 

 

투자자들의 중국 전기차 관련주 매수 증가는 미국 대선 개표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난 직후인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투자자들이 바이든 당선인의 향후 정책에 따라 전기차 산업의 수혜를 예측했다는 분석.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기후변화 관련 대선 공약으로 친환경 정책을 강조. 이에 친환경 정책 관련주 중 하나인 전기차 기업이 수혜업종으로 꼽혀왔음.

 

중국정책 관련 중국 내 전기차 산업 확대도 매수세를 키운 요소로 작용. 

 

◆ 코스피, 0.15% 하락 2530선…"기관 5천억원대 순매도"

 

코스피가 17일 소폭 하락 마감.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8포인트(0.15%) 내린 2539.15에 거래를 종료. 지수는 전장보다 1.09포인트(0.04%) 상승한 2544.12에서 출발해 등락을 거듭.

 

코스피에서는 기관이 5천122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천520억원, 1천531억원을 순매수.


이로써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 기조를 지속.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86포인트(0.93%) 내린 839.47로 마감. 지수는 전장보다 0.78포인트(0.09%) 오른 846.55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감.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327억원, 1천450억원을 순매도. 개인은 3천315억원을 순매수.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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