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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發 취업한파 대응…"공공기관 상반기 채용 증가"

공공기관 상반기 채용 인원 전년比 12% 가량 확대
청년 고용 활성화·여성 일자리 확대 방안 추가 마련

 

【 청년일보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 고용 충격에 본격 대비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올해 공공기관 채용 인원의 45% 이상을 상반기 내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고용 확대로 충격 극복에 나서는 셈이다.

 

공공기관 상반기 채용 인원 지난해 比 12% 가량 확대

 

정부는 단기 고용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직접 고용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선 공공기관의 상반기 채용 인원을 지난해 33%에서 올해 45%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이달 중 공공기관 인턴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연간 2만2000명 규모의 체험형 인턴을 채용하고, 향후 공공기관이 인턴을 정식으로 채용할 경우에는 경영 평가상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필수 공공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공무원도 약 3만명 충원한다. 충원 인원은 국가직 1만6000명, 지방직이 1만3000명 규모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올해 경찰·해경·소방 등 공공 필수 인력을 3만명 이상 신규 채용하고 국가공무원 5·7·9급 및 외교관 후보자 6450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계획된 직접 일자리 사업 인원 104만2000명 중 80%에 달하는 83만명을 1분기 중 채용한다. 이 가운데 대중교통 시설 등을 대상으로 생활 방역을 지원하는 지역 방역 일자리가 신설된다.

 

사회서비스 일자리 2만8000개도 1분기 중 채용을 마무리한다. 이는 올해 새롭게 발굴할 예정인 사회서비스 일자리(6만3000개) 가운데 44%에 달하는 규모다.

 

청년 고용 활성화·여성 일자리 확대 방안 추가 마련

 

홍 부총리는 이날 "올해 1분기 중 청년고용 활성화방안과 여성 일자리 확대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 중 청년 1만7000명에게 산업·직종별 일 경험을 지원하고 청년 구직자를 위한 기업 정보 검색 플랫폼을 구축한다.

 

여성의 경우 경력단절을 막고 계속 고용을 유도하기 위한 '새일고용장려금' 80만원을 1월부터 신규 지급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취업 취약계층의 취업 및 노동시장 복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일자리 예산 중 집행관리대상 예산이 38%인 5조1천억원은 1분기 중 조기 집행한다. 특히 1분기 중 40만명에게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종료가 임박한 사업장은 중점 관리 사업장으로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3월에 지정기간이 종료될 예정인 여행업·관광숙박·공연업 등 8개 특별고용지원업종은 지정기간 연장을 검토한다.

 

이외에 정부는 혁신 벤처 창업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천69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000명 감소하며 1998년 이래 2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12월 취업자 수는 62만8000명 줄어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고용시장의 체력이 상당히 저하된 상황에서 지난해 연초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향후 1∼2월까지 지표상 힘든 고용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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