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내수 위축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12월에는 카드 국내 승인액이 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주저앉는 등 주요 소비지표가 완연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기재부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경제 회복 기대도 확산"
기획재정부는 15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회복세가 확대됐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 지표가 둔화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기재부는 이번 달에도 '불확실성 지속'을 언급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코로나19 확산세와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한달 넘게 지속되고 있어 여전히 실물경제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지난달 확대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코로나19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됐으나 최근 백신 접종, 주요국 정책 대응 강화 가능성 등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도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카드 국내 승인액 전년 比 3.3% 감소…백화점 매출액 '직격탄'
지난달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거리두기 조치도 강화되면서 주요 소비지표가 부진한 모습 보였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3.3% 줄어들어 4월(-5.7%) 이후 8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백화점 매출액도 14.1% 감소해 11월(-3.9%)보다 감소 폭을 키웠다.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할인점 매출액은 전월(-4.3%)보다 좋아졌으나 1.7% 증가에 그쳤다.
비대면 소비 증가로 5월부터 11월까지 20% 이상의 증가율을 이어가던 온라인 매출액도 19.2%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 폭이 축소됐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8.4% 감소했다. 전월에는 7.7% 증가한 바 있다. 10월(91.6), 11월(97.9) 등 두 달 연속 전월보다 상승했던 소비자심리지수(CSI)도 12월에는 89.8로 하락했다. 한국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는 98.4% 감소했다.
김 과장은 "코로나19 1차 확산기와 2차 확산기보다 강도 높은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영업제한업종 등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3차 확산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해외나 국내 여건도 예전과 달라진 부분이 있어 1·2차 확산기와 현재 상황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 고용 지표 악영향 명료…수출 개선은 지속
고용지표에도 코로나19 재확산은 악영향을 미쳤다.
12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2만8000명 줄어 감소 폭이 확대됐고 15∼64세 고용률도 65.3%로 1.8%포인트 하락했다.
11월이 최신지표인 산업활동동향은 소매 판매를 제외하고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전월보다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수출은 정보기술(IT) 관련 수출 개선과 조업일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2.6%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7.9% 늘었다.
12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기재부는 "주요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미국 추가 부양책 등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했다"며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1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90%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97% 상승했다. 11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0.54%와 0.66%였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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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일보 】 전 세계에서 'AI(인공지능)'가 뜨거운 감자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이후 'AI' 키워드 검색량은 계속해서 크게 증가했다. 주식시장에서도 AI 관련주로 '엔비디아'와 '삼성전자'가 크게 주목 받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AI는 어느새 다양한 분야에 서서히 스며들며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AI 분야에 2027년까지 9조4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러한 내용과 함께 "5월 AI 안전, 혁신, 포용을 논의하는 'AI 서울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연 의료계에서는 어떨까. 여러 의료계 전문가에 따르면 특히나 책임소재가 분명한 의료계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직종 중 하나라고 다들 추측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헬스케어 기업 '히포크라테스AI'가 공동으로 AI 기반의 의료로봇 개발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 로봇은 이미 미국 내에서 1천명 이상의 간호사와 100명의 의사들의 시범 작동을 거쳐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회사의 자료에 따르면 테스트 모델은 '약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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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일보 】 한국은 현재 '저출산 문제'와 '청년 일자리 부족'이라는 두 가지의 심각한 사회적 과제를 안고 있다. 이 문제들은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현재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효과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출생률은 2022년에 역대 최저치인 0.78명을 기록했다. 이는 출생아 수가 사망아 수보다 적어지는 '자연감소'가 되풀이되는 것으로, 한국 사회의 인구 구조가 급격히 노령화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저출산 문제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는 경제적 부담, 결혼 및 출산에 대한 사회적 압력, 여성의 사회경제적 활동 등이 포함된다. 한국의 청년들은 취업의 기회와 안정적인 일자리에 대한 높은 기대와 실망을 안고 있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청년들의 경제적 불안정은 가족을 형성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저하시키고 있으며, 대학 졸업 후에도 취업이 어려워 경력을 쌓지 못하거나, 불안정한 일자리에서 근무하면서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사회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먼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교육, 복
【 청년일보 】 집을 가진다는 것은 모든 이들의 꿈이지만 평생 계획하는 가장 큰 투자다. 주택 가격이 올라가고 금리가 낮으면 많은 사람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주택시장으로 몰려든다. MZ세대들은 첫 주택 구입을 계속 미루고 있다. 어쩌면 한국에서는 당연하다고 여기지만 미국과 같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독립하는 나라에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중 첫 번째로, 이전 세대들과 비교했을 때 소득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MZ세대는 역사상 처음으로 이전 시대보다 가난하다. 2022년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주택구입능력을 측정하는 지수)는 3.0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의 중위소득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과 소득을 기준으로 대출받아 살 수 있는 아파트가 100채 중 3채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2012년에만 해도 이 수치는 32.5로, 10년 사이 약 30정도 차이로 벌어졌다. 두 번째로는, 혼인율 저하를 꼽을 수 있다. 결혼을 하지 않으니 집을 구입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 1992년 9.6명이던 혼인율은 30년 후인 2022년 3.7명으로 떨어졌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다. 1960년대 배우자와
【 청년일보 】 마음을 휘젓는 우울증,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 질병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2017년~2021년) 우울증 진료 현황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 우울증 환자 수는 93만3천481명으로, 2017년 대비 35.1% 증가했고, '생활 속 질병·진료행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우울증 진료 환자는 100만32명으로 집계됐다. 비로소 우울증 100만 시대에 도입한 것이다. 이렇듯 우울증에 대한 대처와 치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알려진 우울증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 정신치료(심리요법), 전기 경련 요법, 반복적 경두개 자기자극술(rTMS)이 있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돼 눈길을 모은다. 지난 2일(현지 시각) 세계 최초로 일본 오츠카홀딩스 산하 오츠카제약은 미국 치료 앱 개발기업 클릭 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디지털 치료용 앱 '리조인'을 개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환자들은 이 앱을 통해 인지 행동 치료 수업을 포함한 수업과 운동을 하고, 두뇌 훈련 운동을 해 환자가 감정을 처리하고 우울증 증상을 줄이는 데 필
【 청년일보 】 게임 아이템의 확률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 게임산업법이 지난달 22일부터 본격 시행됐지만, 게임 이용자들의 불신은 지속되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게임사들이 자체 조사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표기 오류를 인정한 정황이 드러났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를 비롯해 웹젠의 뮤 아크엔젤,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등 게임사가 공지한 확률과 실제 결과가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다. 특히 라그나로크의 경우에는 일부 아이템의 획득률이 공시된 수치보다 낮았고, 뮤 아크엔젤은 특정 상품에서 획득률이 달리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게임 이용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집단 민원을 제기했고, 공정위 역시 업체들을 대상으로 확률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 이용자들은 오랫동안 확률 정보의 공개를 요구해 왔다. 이에 지난해 국회에서는 확률형 아이템의 획득 확률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부터 개정 게임산업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게임사들은 게임 내 및 홈페이지에서 해당 아이템의 확률 및 당첨률 등을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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