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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 목전 카카오...주가 파급력에 이목 집중

지난달 25일 액면분할 공시 후 주가 13% 상승
소액 주주 접근성 개선 기대...주가 영향 불투명

 

【 청년일보 】 카카오가 액면분할을 목전에 두면서 향후 주가에 미칠 파급력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15일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오는 12~14일 매매가 일시 정지된다.

 

카카오는 지난 2월 25일 액면분할을 공시한 이후 주가가 13% 상승했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의 협력이 가시화되고 지분 일부를 보유한 두나무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카카오 주가는 더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이번 액면분할의 효과로 소액 주주의 접근성은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2018년 5월 액면분할(1주→50주)을 한 삼성전자의 경우 같은 해 말 지분율이 1% 미만인 소액 주주 수(보통주 기준)는 76만1374명이었다. 이는 분할을 시행하기 전인 2017년 말 기준 14만4283명에서 약 5배 불어난 것이다.

 

네이버는 같은 기간 지분을 1% 미만으로 보유한 소액 주주 수가 3만7067명에서 6만3824명으로 1.7배 치솟았다. 네이버는 2018년 10월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다만 최근 액면분할을 시행한 기업들의 주가 추이를 감안할 때, 카카오 주가 추이에 미치는 영향은 불투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작년 이후 액면분할을 한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사는 10곳으로, 3개월 간 주가가 상승한 상장사는 4곳 뿐이다. 해당 10곳은 모두 공시 이후 액면분할 시행 전까지 감자·무상증자 등을 한 전력이 없다.

 

이러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상향 조정된 카카오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본사와 자회사를 통해 두나무 지분 23.1%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두나무 상장 시 지분가치의 재평가가 필요하다"면서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등 상장을 앞둔 주요 자회사의 실적과 기업가치 또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본업의 성장과 모멘텀(동력)이 이끄는 주가 상승 잠재력 또한 여전히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자회사의 기업가치 상승과 두나무 등 주요 관계사의 지분가치를 신규 반영한다"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6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모빌리티 투자 유치 및 사업 성장, 연중 (카카오) 페이와 뱅크 상장,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프라이즈·그라운드X 등 신사업 성장의 본격화에 주목한다"면서 목표가를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높였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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