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7℃
  • 구름많음강릉 27.3℃
  • 구름많음서울 24.2℃
  • 구름조금대전 25.1℃
  • 구름조금대구 27.5℃
  • 구름많음울산 24.9℃
  • 맑음광주 25.2℃
  • 구름조금부산 21.9℃
  • 맑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22.6℃
  • 구름많음강화 20.1℃
  • 맑음보은 24.7℃
  • 구름많음금산 25.2℃
  • 구름조금강진군 25.0℃
  • 구름많음경주시 28.5℃
  • 구름많음거제 22.0℃
기상청 제공

[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카카오뱅크 '성장성' 도마, 규제리스크 '촉각'...액티브 ETF "BBIG·미래차 고공행진"外

 

【 청년일보 】 상장 전부터 고평가 논란이 불었던 하이브 주가가 승승장구하면서 성장동력에 대해 이목이 쏠렸고, 주류주가 여름이 왔음에도 고전하고 있는 것이 알려졌다.

 

K-스탑운동이 8월에도 단행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지에 대한 전망이 나왔고, 금융당국이 전환사채 발행에 제동을 걸면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가 국내 증시 상장 추진 이유를 밝혔고, 조미료 최강자 미원의 비결이 제시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고평가 기우, 실력으로 눌러"...하이브, 성장동력은

 

상장 직전부터 고평가 논란이 제기된 하이브의 비교기업에 NAVER와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이 포함되자 '공모가 부풀리기'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


하이브의 평가가 달라지는 것에는 1년도 채 안 걸렸음. 지난 5월 발표한 BTS(방탄소년단)의 'Butter'는 미국 빌보드 '핫 100' 7주 연속 1위라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 위버스도 승승장구.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국내외 굵직한 스타들의 입점이 기대.

하이브의 기업가치 상승은 주가로도 확인할 수 있음. 올해 들어서만 98% 이상 상승. 아직 상장일 기록한 52주 최고가(35만1000원)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지난달 30만원을 돌파하며 거의 따라잡았음.
 

하이브의 7인조 보이그룹 BTS가 2013년 6월 데뷔하면서 빅히트의 성공신화가 시작. 위버스는 미래의 하이브를 이끌 성장 동력. 위버스는 2019년 출범한 하이브의 팬 커뮤니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가수와 팬을 연결하는 소통 창구이자 굿즈 판매 등도 이뤄지는 종합 팬 소통 플랫폼.
 

◆ 여름 왔는데...속쓰린 주류株

 

본래 여름철이 성수기인 주류종목들이 울상. 예측밖의 변수인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꺾임. 지난 16일 주류업계 대장주 하이트진로의 주가(3만5450원)는 한달 전인 지난 달 16일(3만9650원)과 비교했을 때 10.6% 하락.

 

무학은 8560원을 기록해 한달 전(9740원) 대비 12.1%나 하락. 제주맥주(-7.8%), 보해양조(-0.4%) 등 다른 주류주들도 마찬가지. 주류 회사들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3분기(7~9월)를 최대 성수기로 꼽음. 작년 하이트진로의 경우 전체 매출의 30% 이상이 3분기에 일어났음.

 

3분기에 실적이 성장하면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큼. 그러나 최근 코로나 방역 강화 정책으로 인해 주류 기업 주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음.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발표한 지난 9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 하락.

 

제주맥주(-3.4%), 무학(-2.9%), 보해양조(-0.9%) 등 다른 주류주들도 약세를 보였음. 지난 5월 코스닥에 상장한 제주맥주는 상장 후 지켜오던 4000원선이 지난 9일 무너졌음.
 

 카카오뱅크 '성장성' 도마...규제 리스크 극복 촉각

 

카카오뱅크의 전망과 관련한 시장 내 논의가 뜨거움. 상장 후 고성장 지속이 핵심.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도 변수라는 전망이 나옴. 지난 12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카카오뱅크와 관련해 “카카오뱅크의 빠른 성장에 기존 전통은행들이 큰 위협에 직면했다”고 평가.

 

무디스는 카카오뱅크가 심리스(seamless)한 디지털 뱅킹 고객 경험으로 개인 신용대출 자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으며 첨단 기술을 활용해 대부분의 한국 은행보다 낮은 비용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

 

지난 15일 유안타증권은 “카카오뱅크의 공모가가 너무 높다”며 “결국 타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은행법이 요구하는 규제를 충족하며 영업해야 한다. 기존 국내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비은행 서비스로의 확장이 어렵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 은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내다봤음.

 

카카오뱅크가 출범 당시 내걸었던 ‘혁신 금융’에 포함된 중금리 대출 사업이 미미한 상황. 이에 금융당국은 공공연하게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음. 카카오뱅크가 본인가 당시 제출한 사업계획에서 목표한 2020년 기준 가계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약 30%였음. 실제 지난해 말 비중은 10.20%에 불과.

 

약속 불이행에 화난 금융당국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에 새로운 계획 제출을 요구했고, 지난 6월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전략’을 발표.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 태스크포스(TF)’까지 만들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힘.

 

◆ 동시상장 액티브 ETF 두 달 성적...BBIG·미래차 함박웃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8종이 지난 5월 24일 한국거래소에 동시 상장한 지 두 달이 가까워지고 있음. 펀드 시장이 위축되면서 운용사가 액티브 ETF에 사활을 건 가운데, 지금까지 수익률(상승률) 측면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 BBIG액티브 ETF 상장 후 상승률은 14.05%를 기록. 연 환산 상승률은 229.40% 수준. 같은 기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BBIG액티브 ETF 상승률은 12.65%로, 연 환산 상승률은 212.19%. 

 

두 운용사의 상승률 ‘톱’ 상품 모두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분야에 투자하는 상품. 다만 세부적으로는 투자 종목 등에 차이가 남.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은 글로벌 기업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상품은 국내 기업에 투자. 미래 자동차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상승률도 두드러졌음. 

 

◆ 금융당국, CB 발행 제동...옥석 가리기 본격화 

 

상장사 자금조달의 주요 수단인 전환사채(CB) 발행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었음. 그동안 자금조달을 이유로 최대주주가 편법적인 지분확대에 나서 차익을 가져가는 등의 폐해가 적지 않았던 탓.

 

또 과도한 전환가액 조정으로 주가 희석에 따른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 특히 이런 현상은 몸집이 작아 인위적인 주가 조정이 용이한 코스닥 상장사에 집중.

하지만 전환가액 상향조정 근거를 마련하고 최대주주 CB 콜옵션 행사시 지분율까지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도가 도입되면 무분별한 CB 발행에 제동이 걸리고 기업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옴.

 

 

◆ '공매도 반대 K-스탑' 8월에도 단행 ...이번에는 다를까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이하 K스톱 운동)'을 놓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음. K스톱 운동의 첫 타깃 에이치엘비는 개미들의 집중 매수에 지난 15일 주가가 한때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공매도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률이 5%대로 줄어든 채 장을 마쳤음. 

 

지난 16일에는 4% 가까이 하락. 특히 15일에는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는데, 주가 하락에 베팅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공매도 투자가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개미의 적은 개미'라는 비판도 일었음. '주식을 미리 사뒀다가 오후 3시에 모두 팔라'는 전략이 성행했다고 전해짐.

본 게임에 더 많은 개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있음. 공매도의 폐해가 더 널리 알려져, 개인투자자들에게 보다 유리한 공매도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될 수도 있음.

 

한투연은 8월15일 전후 본 게임에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 어떤 종목에 대해 집중매수에 나설지 등은 향후 참여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할 예정. 

 

◆ 마켓컬리 김슬아 "주주가 우리앱 쓰는게 가장 좋은 구조"

 

“미국 앱스토어에서 컬리 앱은 다운로드도 잘 안됩니다. 해외 증시에 가서 앱도 안 켜본 사람들한테 자금 조달하기는 좀 그렇죠. 주주가 우리 것을 써주는 것이 제일 좋은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증시 상장을 선언한 김슬아 컬리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컬리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상장할 증시를 국내로 택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


김 대표는 “마켓컬리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크고 작은 일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마음이 컸다”며 “컬리를 써본 고객들이 응원해주고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알아주고 있다는 점이 국내 상장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

품질은 숫자로 보여줄 수 없다는 게 김 대표 생각. 써보면 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국내에서라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확신.

 

◆ 조미료 끝판왕 미원...비결은


미원은 출시 초기부터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감. 삼성이 선보인 미풍은 미원보다 저가였고 품질 차이도 거의 없었음. 소비자들은 미풍은 '제품', 미원은 '생필품'으로 인식. 소비자들은 기술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택했음. 

 

미원의 마케팅은 2010년대 들어 다시 한 번 주목. 브랜드는 노후화. 회사 이름도 미원에서 대상으로 바뀌었음. 그러자 대상은 미원을 '리브랜딩'. 2014년 10월 제품 이름을 '발효미원'으로 바꾸고 패키지를 리뉴얼. 제품 패키지에는 미원의 원료인 사탕수수를 담아 화학조미료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 팝업스토어도 열었음. 

 

팝업스토어에서는 1970년대 가격으로 미원을 사용한 국밥을 판매. 중장년층 소비자에게는 추억을, 젊은 소비자에게는 신선함을 줬음. 2016년부터는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전개. 가수 김희철 씨가 '픽미원'을 외치며 춤을 추는 미원 브랜드 광고를 선보임. 2018년에는 '소 한 마리, 닭 한 마리' 캠페인이 전파를 탔음. 

 

전은주 대상 마케팅 팀장은 "미원의 정체성인 '감칠맛'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다만 일방적 정보전달 보다 요즘 세대의 공감과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재치와 유머를 담아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

 

◆ VVIP 자문 북새통…증권사, 부동산 투자자문업 진출 본격화

 

강남 꼬마빌딩을 보유한 '큰손'들이 토지가 급등에 매물 시장을 찾고 있음. 특히 토지가가 급등한 강남 혹은 역세권 지역의 꼬마빌딩 위주로 계약이 성사. 기존 거래처인 공인중개사들이 큰 규모의 거래 경험은 비교적 적다보니 수수료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대형 증권사를 찾는다고.

 

계약 리스크 대비는 미비해 자문 형태는 이에 대한 대응 차원. 가격이 급하게 오르며 건물주 중에는 계약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커졌음. 기존 계약을 포기하고 매도가를 더 높여 다른계약을 성사하려는 문제가 빈번. 

 

개인 소유주들의 주된 거래 상대방은 시행사. 이들의 요구조건이 다소 까다롭다는 점도 증권사 내 전문가를 찾는 이유.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행사들이 요구하는 건축 인·허가 관련 독소조항으로 인한 피해로 자문을 구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 

 

시행사로부터 계약금만 받고 임차인을 내보냈지만 인·허가 일정에 발목잡혀 거래가 취소당하는 경우가 많음. 이들 시행사는 계약금조차 차용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매매에 비해 거래 안정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을 받음. 개인 자문을 맡은 증권사 VVIP팀엔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 

 

◆ 中 탄소배출권 거래소 출범…재생에너지株 수혜 기대감

 

중국 탄소배출권(CEA) 거래 시장이 통합 출범. 중장기적으로 세계 최대 탄소배출권 시장으로 도약할 것이란 전망. 재생에너지, 탄소 배출 저감 장치 등이 수혜 업종으로 꼽힘. 중국 상하이환경에너지거래소는 지난 15일 전국 탄소배출권 거래가 16일부터 개시된다는 내용의 공고를 냈음. 

 

중국은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으로 지난해 연간 배출량(약 100억톤)이 전 세계의 30%를 차지. 시범 기간 동안 중국의 연간 탄소 배출권 거래량은 5700만여 톤. 배출량의 1%에 미달. 현지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기존 배출량 등을 근거로 특정 기간 동안의 총 탄소배출량 목표를 설정해 탄소 시장 기업에 배분.

 

기업들은 할당량을 기준으로 탄소배출권을 팔거나 구매. 연간 탄소배출 허용량이 1만톤이 기업의 경우 배출량을 8000톤으로 줄이면 남은 2000톤을 시장에 매도 가능. 또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정부가 인정한 친환경 탄소배출 감축 프로그램(CCER)을 통해 추가적인 할당량을 지급받을 수 있음. 


한 증권전문가는 중국 내 수혜주로 융기실리콘(태양광), 금풍과기(풍력), 바오펑에너지(수소) 등을 꼽았음. 탄소 배출 저감 장치 분야에서는 현지 국영 석유화학업체인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등을 제시.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