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테마형 ETF 흥행몰이에 삼성자산운용 독주 '흔들'..."SKIET 못 넘은 카카오뱅크" 外

 

【 청년일보 】 카카오뱅크 일반 공모주 청약에 58조원의 자금이 몰렸고,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카카오페이의 상장 일정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고, 시스템 접속 장애가 발생한 대신증권이 피해 보상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메타버스 플랫폼 공략에 나섰으며, 사교육 규제 충격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이 급락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카카오뱅크, SKIET 못 넘었다"...일반 공모주 청약에 58조원 몰려

 

카카오뱅크(카뱅)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 58조원의 시중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 27일 카뱅 공모 주관사 4곳의 집계를 종합하면, 청약 증거금으로 58조3564억원이 들어왔음. 이는 지난 4월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세운 역대 최대 증거금(80조9017억원) 기록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

 

증권가에서 잇달아 제기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 카뱅 공모주 청약의 통합경쟁률은 181.1대 1로 추산됨.

 

증권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203.1대 1로 가장 높고 현대차투자증권 174.3대 1, 케이비(KB)증권 167.9대 1, 하나금융투자 166.8대 1 등의 차례로 나타났음. 최소 수량인 10주(증거금 19만5000원)를 신청했을 경우 많게는 6~7주(현대차증권), 적게는 3~4주(한국투자증권)를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
 

◆ 이마트 스타벅스코리아 최대주주 등극...지분 17.5% 추가 인수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추가 획득해 최대주주에 등극. 27일 이마트는 4742억원을 투입해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를 추가 인수한다고 공시. 이번 추가 취득으로 이마트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67.5% 보유하게 됨.

 

이마트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안정적 경영권 확보"라고 밝힘. 이마트는 기존 '투자자산'으로 분류되던 스타벅스코리아를 연결기준 자회사로 직접 보유하게 됨. 또한 스타벅스의 국내 판매와 관련된 독점 권한을 보유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그룹 계열사들과 기획상품(굿즈) 판매 등 시너지를 꾀할 전망.

 

신세계그룹은 1999년 국내 스타벅스 1호점을 연 후 미국 본사와 JV(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해왔음. 지난해 국내 매장 수는 1500개에 달한다고. 지난해 매출은 1조9284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 올해 매출 2조원 돌파가 유력하다고.

 

◆ '고평가 논란' 카카오페이...상장은 언제할까

 

일반 공모청약 첫날 카카오뱅크는 경쟁률 평균 4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 증거금 10조원 이상이 몰렸음. 이전과 달리 공모주 청약과 달리 중복청약이 금지된 걸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 중복청약 금지도 카카오뱅크 공모 열기를 막지 못함.

그럼에도 카카오는 웃을 수만은 없다고. 카카오뱅크와 함께 금융 사업을 이끄는 카카오페이의 상장 일정이 오는 8월에서 올해 4분기로 넘어간 탓. 증권신고서도 하나부터 열까지 재검토해야 함. 시장의 고평가 논란도 넘어야 할 과제.

 

지난 16일 카카오페이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 받았음. 기관 수요예측을 2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이었음. 구체적 정정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음. 다만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에 충분한 설명이 기재되지 않았을 때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하도록 돼 있음.

금감원의 정정 요구로 카카오페이 IPO 일정은 올해 4분기 이후로 크게 밀리게 됐음. 이른바 '135일 룰' 때문. 발행사는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 들어가는 재무제표 작성일 기준으로 135일 이내 납입절차를 완료해야 함. 기존 증권신고서에는 1분기 재무제표가 반영.

카카오페이가 금감원의 정정 요청을 받은 시점은 16일로 135일 룰 만기일인 19일까지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물리적인 시간상 제출하지 못했음. 결국 새로운 증권신고서에는 2분기 기준 재무제표가 반영돼야 하는데 꼼짝없이 4분기까지 기다려야 할 판이라고.
 

◆ 전산 장애 대신증권..."신속히 보상"

 

대신증권의 전산시스템 장애로 고객들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MTS)시스템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음. 이에 대신증권 측은 신속히 보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힘.

2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5분께부터 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로그인과 주식 주문 체결 등이 되지 않는 장애 현상이 발생.

이에 장 마감을 앞두고 주식 거래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오후 5시 시작하는 미국 주식 정규장 전 시장인 프리마켓 거래도 지연. 이날 장애는 오후 6시50분께가 돼서야 모두 복구.

이에 대신증권은 전날 오후 8시가 넘은 시각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산 장애 대고객 사과문'을 게재. 사과문을 통해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전산장애와 관련해 고객님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음.

대신증권 측은 "홈페이지 하단에 게시된 ‘온라인장애보상절차’에 따라 장애 관련 내용을 신청하면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힘.

 

◆ "전 직장 대비 최대 연봉 1.5배 제공"...토스증권 인력 끌어모으기 본격화

 

토스증권은 회사의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약 70-80명의 대규모 인력을 채용한다고 27일 밝힘. 이에 따라, 오는 8월말까지 개발 및 비개발 전 직군의 경력직 집중 채용을 진행.

특히 8월 입사자에게는 기존 직원과 동일한 주당 가치를 지닌 주식(RSU) 보상과 전 직장 대비 최대 1.5배의 연봉을 제공할 계획을 밝혀 이목을 모음.

토스증권은 이번 공개채용을 통해 향후 비즈니스 확장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 토스증권은 올 3분기 해외주식서비스와 내년에는 AI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음.

현재 약 110명 규모의 토스증권은 이번 채용을 포함, 연말까지 최대 70~8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 지원 자격으로 요구하는 최소 인정경력은 별도로 없으며, 각 직무에 맞는 경험과 역량만 있다면 지원 가능. 입사 지원은 토스증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음.

다만 입사자에게 주어지는 주식(RSU) 보상과 전 직장 대비 최대 150%의 연봉 지급은 8월 입사자에 한하고, 이후에는 토스증권 기업가치 변동에 따라 처우 조건이 변경될 수 있음. 복지혜택과 근무조건은 기존 토스 직원과 동일. 채용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토스증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음.

 

 

◆ 삼성전자 10년 아성 무너지나...최근 급성장 5G서 고전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1위 삼성전자의 10년 아성이 흔들린다고. 중국 브랜드들이 거대한 현지 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 오랜 라이벌이자 고급(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앞서나가는 미국 애플은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에 제대로 뛰어들며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음.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세계 1위. 하지만 최근 커지고 있는 5G 시장에선 고작 4위. 머지않아 세계적 트렌드가 될 5G 시장에서 시장 장악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스마트폰 사업의 권불십년(權不十年), '화무십년홍(花無十年紅)'이 우려된다고.

 

삼성의 대응 전략으로는 제품 경쟁력 제고, 시장별 포트폴리오 최적화, 폴더블폰 대중화가 관건으로 꼽힘. IDC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시장도 올해 13억5020만대 팔리는 등 전년보다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 5년 만에 전체 파이가 커지는 것.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보급이 이뤄지고 5G 교체 수요도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기대. 하지만 이대로 가면 삼성은 5G 시장에서 5위까지 밀릴 우려에 처했다는 분석도 나옴. 1분기 5위 샤오미와의 출하량 격차가 겨우 40만대에 그치기 때문. 

 

스마트폰은 2007년 등장 이후 성장을 거듭해 현재 전세계 휴대폰의 77% 정도를 차지. 시장이 성숙하면서 기본적 휴대전화 성능뿐만 아니라 대화면의 디스플레이, 고성능 카메라, 생체 인증, 무선 충전, 대용량 배터리 등 다양한 기능 경쟁을 넘어 폴더블(접히는) 같은 새로운 폼팩터 경쟁으로도 진화하고 있음.

 

◆ "테마형 흥행 영향"...삼성자산운용, ETF 점유율 독주 '흔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절대 강자.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브랜드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 등 주요 운용사와 큰 차이를 보이며 ETF 시장의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음.

 

그런데 최근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점유율(MS)이 빠르게 하락. 삼성자산운용의 MS는 처음으로 47% 선 이하로 내려갔음. 27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종가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가 전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순자산은 28조1356억원으로 집계. 이는 전체 ETF 시장의 46.99%.
 

이런 시장점유율 하락에 삼성자산운용의 ETF 부문을 이끄는 배재규 부사장도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음. 그는 지난 2004년부터 삼성자산운용의 ETF 부문을 이끌고 있음.

삼성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 하락은 최근 테마형 ETF의 흥행몰이와 연관이 있다고. 삼성자산운용은 지금까지 코스피200 등 지수 등락을 그대로 따라가며 수익률이 정해지는 ETF에 대부분의 상품을 몰아넣었는데, 최근 지수가 횡보 상태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이 지수형 ETF 상품을 외면.

반면 전기차, 2차전지 등 특정 테마를 정하고 이 테마와 관련이 있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테마형 ETF에는 자금이 쏠리고 있음. 

 

◆ 메타버스 열풍...페이스북도 가세

 

페이스북이 여러 사람이 동시에 거주할 수 있는 가상 세계 속 디지털 공간인 이른바 '메타버스(Metaverse)'를 작업할 팀을 구축한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앤드루 보스워스(Andrew Bosworth) 책임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타버스 팀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그룹인 '리얼리티 랩스'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밝힘.

인스타그램 제품 담당 임원인 비샬 샤(Vishal Shah)도 페이스북의 새로운 메타버스 그룹에 합류한 경영진급 인사 중 한 명이라고. 기술 기업과 임원들은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터넷의 후속 기술로 '메타버스'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

 

페이스북이 AR과 VR 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는 자체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 실제 페이스북은 지난 몇 년 간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써왔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 IT전문매체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은 향후 5년 안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메타버스(가상공간) 기업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힘.

저커버그는 또한 메타버스는 VR, AR, PC, 모바일 기기, 게임 콘솔 등 모든 컴퓨팅 플랫폼에서 접속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

 

◆ 中 사교육 규제 쇼크...美 상장 주식 급락

 

중국 정부의 강력한 사교육 규제 조치에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주식들이 급락. 26일(현지시간) 오후 3시41분 기준 나스닥 시장의 골든드래곤 중국지수는 전날보다 6.85% 급락한 1만1284.51을 기록. 미국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 98개를 담은 이 지수는 2008년 이후 최근 이틀 동안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

블룸버그는 골든드래곤 중국지수가 지난 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765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고 보도.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최고시장전략가는 "규제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서 투자자들이 이를 계량화하기 어렵다"며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입장을 확인할 때까지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

이날 뉴욕증시에서 TAL Education Group(TAL), New orienatal Education(EDU), Gaotu(GOTO) 등 중국 교육관련주는 장중 20% 이상 폭락.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부 큰손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 비중을 줄이기 시작. 캐시우드의 간판인 아크이노베이션ETF는 지난 2월 최고치였던 중국 주식 보유비율을 이달 들어 0.5% 미만으로 줄였음.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 24일 '의무교육 단계의 학생 숙제 부담과 방과 후 과외 부담 감소를 위한 의견'을 발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체육이나 문화예술 등을 제외한 중국어·수학·영어 등 학과 수업을 하는 사교육 기관은 일괄적으로 비영리성 기구로 등록. 신규 허가도 금지.

 

◆ 머스크 '돌발발언'..."분기 실적 보고는 시간낭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는 분기실적 발표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

머스크 CEO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발표회장에서 “앞으로 분기 실적보고를 의무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음.

그는 “연례 주주총회는 반드시 할 것이지만 특별한 이슈가 없는데도 분기 실적발표를 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며 “앞으로 이슈가 없으면 분기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음.

그는 자신은 너무 바쁘기 때문에 분기실적 보고로 시간을 낭비할 수가 없다고 강조. 현재 월가는 물론 전세계 모든 상장회사가 분기실적을 발표. 실적발표를 통해 회사의 경영 상태는 물론 주요 전략도 투자자들에게 알림. 머스크는 이를 거부하겠다는 것. 이에 증권가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음.

한편 테슬라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11억 달러의 순익을 기록, 사상최대의 실적을 달성. 이는 전년대비 10배 이상 급증한 것.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