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미국 정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미국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한국, 중국 등 7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하는내용을 골자로 한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환율보고서는 미 정부가 주요 교역국의 외환 정책을 평가하는 자료다. 재무부는 종합무역법(1988년)과 무역촉진법(2015년)에 따라 주요 교역국의 경제·환율정책에 관한 보고서를 매년 4월과 10월 2차례 의회에 제출한다. 관찰대상국 판단 기준은 ▲ 지난 1년간 200억 달러 초과의 현저한 대미 무역 흑자 ▲ GDP의 2%를 초과하는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 ▲ 12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외환을 순매수하는 지속적·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 3가지다. 3가지 중 2가지를 충족하거나 대미 무역흑자 규모 및 비중이 과다하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다. 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12월까지 1년간 3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는 주요 교역상대국은 없다"고 말했다. 직전 보고서에서 심층 분석 대상이었던 스위스는 이번에는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 관찰 대상국에는 한국, 중국, 스위스에 더해 독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이 들어갔다. 직전 보고서에서 관찰 대
【 청년일보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 등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4월 취임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두 번째로 주재한 이 회의에서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수준인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우에다 총재는 취임 직후인 4월 27∼28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도 전임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추진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되 금리 변동 폭을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해 상한 없이 장기 국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 하락(엔저)과 물가 상승 등을 의식해 취한 조치로 사실상 장기금리를 인상한 효과가 있다고 시장은 평가했다. 일본은행은 이후 초저금리를 유지하며 장기금리 목표 변동 폭에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우에다 총재는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당분간 금융완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은 고물가와 장기금리 왜곡 등 금융완화의
【 청년일보 】 유럽중앙은행(ECB)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75%에서 4.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4.00%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3.5%와 4.25%로 각각 0.25%P 올리기로 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10회 연속 금리인상 끝에 금리인상을 건너뛴 것과 달리, ECB는 8회 연속 인상 행진을 이어간 데 이어 내달에도 금리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7월에도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우리는 쉬어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정부가 한국을 2년 연속 인신매매 2등급국으로 분류했다. 전반적 노력은 개선됐다고 분석하면서도 일부 영역에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해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한국의 지위를 20년만에 처음으로 1등급에서 2등급으로 강등해 분류했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인신매매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무부는 올해 보고서의 한국 관련 내용에서 "한국은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 기준을 완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나 이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직전 보고서 평가 기간과 비교할 때 한국 정부의 노력이 전반적으로 증대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2등급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는 일부 핵심 영역에서 최소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면서 ▲ 불충분한 절차로 일부 피해자가 식별되지 않거나 충분한 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 ▲ 인신매매의 결과로 발생한 불법적 행위를 이유로 일부 피해자에 대한 처벌 가능성 등을 거론했다. 또 "이주 노동자에 대한 노동착취 인신매매가 만연하다는 리포트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외국인 강제노동 피해자를 식별하는
【 청년일보 】 챗GPT 등과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만든 콘텐츠에 대해 사업자가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발의됐다. 15일 연합뉴스는 미국 상원 법사위 소속인 리처드 블루먼솔 의원(민주·코네티컷)과 조시 홀리(공화·미주리) 의원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홀리 의원은 이 법안에 대해 "AI가 해를 끼칠 때 소비자들의 손에 소송을 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는 초당적인 첫 AI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AI 면책조항 금지법'으로 명명된 법안은 이른바 통신품위법 230조항이 생성형 AI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통신품위법 230조항은 인터넷 사용자가 올린 콘텐츠에 대해 인터넷 사업자의 면책권을 규정한 것이다. 앞서 이슬람국가(IS) 테러 희생자 가족들은 트위터, 구글, 페이스북 등 업체들이 플랫폼에서 IS 콘텐츠가 배포되도록 도왔다면서 이들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미국 연방대법원은 SNS상 게시물에 대해 업체의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판결을 한 바 있다. 만약 법안이 통과하면 AI 챗봇 제작업체들은 챗봇 답변 등에 법적 책
【 청년일보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아울러 연내 금리인하에 대해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이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려면 올해 중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언급은 이날 동결이 통화긴축 정책의 종료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향후 금리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명한 신호로 해석된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새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 따르면 연내 한 차례 이상의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새로 제시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인 5.6%가 지난 3월 중소 지역은행들의 위기 발생 전에 예상되던 수준과 대체로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많이 내려가는 시기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두어 해가 걸릴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 청년일보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중국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빌 게이츠와 시진핑 주석의 만남은 2015년 '중국판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 포럼에서 만난 이후 8년 만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게이츠 창업자가 오는 16일 시진핑 주석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중국판 다보스'로 불리는 하이난성 보아오포럼에서 만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와 시 주석 간 만남은 양자 회담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두 사람이 어떤 주제에 대해 논의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게이츠 재단과 중국 정부 측도 두 사람의 회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시 주석으로서는 게이츠와의 만남이 최근 수년 만에 외국 기업가와 처음 만나는 자리가 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에 이번 회동은 중국이 코로나19 기간 국경을 폐쇄하면서 시 주석이 외국 기업가들과 만남을 중단했던 오랜 공백이 끝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올해 초 중국이 강력한 방역대책인 '제로(0)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고 다시 국경을 개방한
【 청년일보 】 뉴욕증시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둔화하면서 6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자 상승 마감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79포인트(0.43%) 오른 34,212.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8포인트(0.69%) 상승한 4,369.0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40포인트(0.83%) 뛴 13,573.3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4월 기록한 4.9% 상승과 0.4% 상승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모두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다. CPI 발표 이후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장중 98%까지 높였다. 전날에는 70% 수준이었던데 금리 동결을 거
【 청년일보 】 미국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가상화폐의 비중이 2년여만에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연구 회사인 K33 리서치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을 합친 비중은 1조달러(1천272조원) 규모의 가상화폐 시장에서 80.5%를 차지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1, 2위의 가상화폐이고, 스테이블코인은 미 달러나 유로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다. 이들 가상화폐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영향으로 다른 가상화폐(알트코인)의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소송에서 SEC는 바이낸스의 BNB, 카르다노의 ADA, 솔라나의 SOL 등 13개 가상화폐를 '증권'에 해당한다고 보고 연방증권법의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이 주장이 법원에서 입증되면 코인 발행자와 거래소는 SEC에 등록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게 된다. SEC의 소송으로 증권으
【 청년일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역대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보다 2.22% 오른 249.83달러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지난달 24일부터 12거래일간 계속 주가가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테슬라가 2010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래 최장 기간 상승 행진이다. 앞서 가장 오랜 기간 연속으로 올랐을 때는 2년 5개월 전인 2021년 1월(11거래일 상승)이었다. 앞서 가장 오랜 기간 연속으로 올랐을 때는 2년 5개월 전인 2021년 1월(11거래일 상승)이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02.82% 올랐다. 지난 6개월여간 연초 대비 갑절 수준으로 뛴 것이다.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약 7918억달러(약 1021조원)에 달한다. 다만 현재의 주가 수준은 역대 최고가였던 2021년 11월의 409.97달러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에는 미국 전기차 충전설비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테슬라의 충전 방식과 호환되는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지속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 청년일보 】스위스 최대의 투자은행(IB)인 UBS가 파산 위기에 처했던 경쟁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자산 2천조원대의 거대 통합은행으로 재탄생했다. 이로써 CS는 독자 경영 체제로 끌어온 167년의 역사가 마감됐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와 콤 켈러허 UBS 이사회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CS 인수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CS는 잇따른 투자 실패 및 대규모 인출 사태로 재무적 위기를 겪다 지난 3월 19일 스위스 금융당국이 관여한 가운데 UBS로 인수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은행 통합을 위한 법적 절차가 진행됐다. 연방정부가 CS 자산에서 발생할 잠재적 손실을 어디까지 보증하느냐를 두고 UBS와 연방정부 간 실무적 협의가 이어졌다. CS 자산 가운데 일부에 대해 손실 발생 시 통합은행이 이를 일단 부담한 뒤 연방정부가 50억 프랑(7조1천억여원)까지 충당해준다는 데 합의가 이뤄졌다. 해당 자산은 통합은행 총자산의 약 3%에 해당한다. 이로써 CS는 사실상 UBS가 중심이 된 통합은행의 일부가 되면서 독자 경영 체제로 끌어온 167년의 역사는 마감됐다. 재
【 청년일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아마존 주식을 1주 매입했다는 소식에 그 배경으 두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지난달 25일 아마존 주식 1주를 매입했다고 다음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베이조스가 아마존 주식을 사들인 것은 2002년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그는 우주기업 블루오리진 운영 자금 등을 위해 300억 달러(38조7천억원)가량 주식을 팔아왔다. 1주 매입 금액은 114.77달러(14만8천53원)로, 지난 9일에는 123.43달러(15만9천224원)에 마감됐다. 약 20일 만에 8달러(1만320원) 이상 올랐다. 베이조스가 1주를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 미디어(SNS)에서는 그 이유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왔다. 일부는 베이조스가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위해 실물 증서를 원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베이조스가 자신의 증권 계좌에서 매수 버튼을 실수로 잘못 클릭했을 것이라고 관측도 나왔다. 미 투자자문회사 샌퍼드 번스타인의 마크 슈물릭 애널리스트는 베이조스가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해 한 주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