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의 순이익이 11% 감소해 7조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은행지주들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았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0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KB·신한·농협·우리·하나·BNK·DGB·JB·한투·메리츠 등 금융지주회사 10곳(소속사 250곳)의 연결당기순이익은 7조6천262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9천430억원(11%) 줄어든 실적이다. 금감원은 "대출 확대 등으로 자산이 늘었으나 코로나19 불확실성을 고려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28.62%로 지난해 말보다 5.3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앞으로도 금융지주사들이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 확충, 내부 유보 등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순이익을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이익 비중이 가장 큰 은행(61.5%)의 순이익이 5조47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1%(8천
【 청년일보 】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1% 급증한 약 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새로 편입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면 기존 금융지주회사의 순이익은 4%대로 늘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B·신한·농협·우리·하나·BNK·DGB·JB·한투·메리츠 등 금융지주회사 10곳(소속회사 237곳)의 연결 기준 순이익은 8조5692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7조731억원)보다 21.2%(1조4961억원)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수·합병으로 자회사가 계속 편입되면서 지주회사의 전체 이익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지주의 순이익(1조1797억원)을 뺄 경우 기존 금융지주사 9곳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5%(3164억원) 증가했다. 우리지주 편입 효과를 제외했을 때 은행이 129억원(0.2%), 금융투자가 4590억원(35.1%), 보험이 922억원(18.6%) 늘었다.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은 481억원 감소했다. 우리지주를 포함한 자회사의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64.1%)과 금융투자(17.9%)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