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약국이나 편의점을 지날 때도 자가 키트를 판매하고 있다는 문구를 손쉽게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여름철 재유행으로 확진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치료제의 사용량도 지난 한 달간 40배 이상 급증했다.
질병 당국에서는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감안했을 때 지난해 최고 수준인 35만 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계속해서 위험성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현재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코로나19의 숨은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 내과의 최원석 교수는 현재 코로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져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으며 특히 고령의 고위험군은 뒤늦게 코로나19로 진단되는 사례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고위험군은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생기면 즉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하며 코로나19 예방법에는 변함이 없으므로 특히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선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물론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기침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곧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하여 의료공백의 이야기가 함께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최근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고 있어 응급실 공백이 커지는 가운데 추석 연휴 등을 앞두고 확진자와 응급환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의료 공백에 따라 응급실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의 응급실 내원이 늘자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까지 본격화되면서 응급실을 찾는 코로나19환자가 6월 2천277명에서 지난달 1만3천495명으로 약 6배가 됐다. 이것은 내원 환자 중 7%가량을 차지하며 응급실 부담이 더 커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들이 야간, 주말에 찾을 수 있는 발열 클리닉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환자 95% 이상은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이하에 해당해 응급실이 아닌 동네 병의원에서도 진료할 수 있다"며 "정부는 공공병원 등에 야간·주말 발열 클리닉을 운영하고, 코로나19 거점 병원으로 지정·운영된 경험이 있는 병원들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코로나19 환자를 입원 치료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더 악화하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270병상)과 긴급치료병상(436병상) 보유 병원, 중앙·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등 감염병 관련 의료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1년만에 확진자수가 폭등하고 있다. 의료공백이 있는 현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예방을 잘하는 것이 최우선인듯하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생활에서 할 수 있는 예방법을 꼭 지키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 청년서포터즈 7기 윤지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