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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정헌 전 JTBC 앵커,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 도서 출간

'사자성어·시·명사들의 말·책·영화'에서 건진 깨달음 소개

 

【 청년일보 】 "책은 왜 읽는가. 다른 세계를 경험하기 위함도 있지만 내 삶의 새로운 방향과 위안을 얻기 위함도 있다. 그래서 철학이 필요하고 인문이 필요하다. 저자의 인생 넋두리만 있었다면 독자들에게 그 어떤 힘도 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침뉴스 메인 앵커로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다가 지난해 시청자의 곁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이정헌 전 JTBC 앵커가 인생의 순간순간마다 자신에게 힘이 되었던 말과 글을 모아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책에서는 ▲네 글자의 힘, 사자성어 ▲시 한 구절의 힘 ▲말이 전하는 힘 ▲책에서 뛰어나온 말 ▲영화·드라마에서 건진 말 등 5개 장르를 통해 이 전 앵커가 자신이 힘들었던 고비고비마다 힘이 되었던 말과 글을 자신의 깨달음을 담아 소개하고 있다.


1장 '사자성어' 편에서는 ▲비워야 더 많은 것을 채울 수 있다(위도일손) ▲소리 없이 강한 사람이 되라(대음희성) ▲항상 자기의 보폭으로 걸어가라(서시빈목) 등 20개의 사자성어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전달하고 있다.


또, 2장 '시 한 구절의 힘' 편에서는 김수영 작가의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엘렌 코트의 '완벽주의자보다 경험주의자가 되라', 이황 선생의 '꾸물대지도 말고 너무 서둘지도 말고' 등 20편의 국내외 작가의 시를 통해 우리 삶에 힘이 되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아울러 3장 '말이 전하는 힘' 편에서는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 대표의 '성공보다 성장을 먼저 생각하라', 법정스님의 '삶을 녹슬지 않게 하라', 그리고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것이다' 등 20개의 명사들의 말에 저자의 경험과 깨달음을 더해 흥미와 울림을 동시에 선물한다.


4장 '책에서 뛰어나온 말' 편에서는 지셴린의 '다 지나간다'와 최근 세상을 떠난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생사의 기로에서 투병생활을 극복한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의 '나를 찾는 시간' 등 20권의 책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마지막 장에서는 독자들도 일상 속에서 한 번쯤 만났을 법한 드라마, 영화 20편이 속에서 저자의 독특한 감수성을 만나고 험한 우리 인생을 살아갈 에너지를 얻게 된다.


저자 이정헌 전 앵커는 "말을 많이 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세상에 토해내고 싶은 자신만의 말과 글이 있다"며 "그 말을 하지 못하는 공허함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제2의 인생에 첫발을 내딛기 전에 자신의 깨달음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책을 출간했다"고 프롤로그에서 밝히고 있다.


인문이라는 말은 '삶의 무늬'라는 뜻이다. 우리 삶 속의 생각과 가치, 방향이 담겨 있는 말이다. 그런 의미라면 이 책은 삶의 자세를 다룬 자기계발서의 성격이 크지만, 어찌 보면 제대로된 인문서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저자가 일상의 험한 파도를 넘으면서 느꼈던 사유의 고민과 깊이가 사자성어, 시, 말, 책, 영화 속에서 말과 글을 만나 새로운 깨달음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책을 통해 이정헌 전 앵커는 "공자, 맹자의 글이 세상 속으로 나오지 않으면 죽은 글이나 다름없다"며 "그런데 그 글이 사자성어의 네 다리로 우리 삶 속으로 달려온다"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또한 우리에게 친숙한 책과 영화에서 길어 올린 말과 글을 통해 교감과 소통을 이어간다. 이 책은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를 묵묵히 견디며 사는 보통 사람들에게 "괜찮아요, 잘하고 있어요"하며 등을 두드린다. 손을 내밀고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따뜻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이정헌 전 앵커는 "부디 이 책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단단한 희망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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