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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개선…청년 10명 중 8명 "강화 필요하다"

청년재단 "한일관계에 청년세대 복잡한 인식 반영"

 

【청년일보】 청년 10명 중 8명은 교역·협력 통한 경제발전, 방위 협력 등을 위해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대한민국 청년세대의 한일관계 전망에 대한 요구와 관심사 분석을 위해 '2030 청년세대 한일관계 인식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같은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인식조사 ▲관계현황 ▲관계전망 등 항목에 대해 만 19~39세 청년 총 5천176명이 응답했다.

 

응답자의 31.7%(1천644명)는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반면 28.7%(1천489명)는 호감도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가장 큰 이유로 '관광, 휴양 등 여행에 대한 높은 선호'라는 응답이 4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 문화콘텐츠에 대한 높은 선호(38.3%) ▲근면, 청결 등 국민성에 대한 높은 선호(9.9%) ▲전자기기, 생활용품 등 제품의 우수성(9.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호감도가 낮은 가장 큰 이유로는 '왜곡된 역사 인식 및 태도'라는 응답이 84.1%로 압도적이었으며 ▲외교적 마찰(5.8%) ▲비우호적인 방위·통상 관계(5.4%) ▲국민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3.4%) 등의 응답이 나왔다.

 

세대 간 한일관계 인식의 차이가 크다고 응답한 비율은 66.3%(3천430명)로, 청년의 과반수가 세대 간 한일관계 인식 차이가 크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한일관계 인식에 대한 세대 간 차이가 발생한 주요 배경으로 ▲역사적 사건 경험 및 관점의 차이(66.3%) ▲미디어와 정보 접근성 차이(24.8%) ▲국제 정세의 변화(4.1%) ▲소득 수준의 변화(3.7%) 등을 꼽았다.

 

청년들에게 세대별 한일관계 인식에 대해 물어본 결과, 기성세대에서 한일관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73.2%)이 청년세대에서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23.5%)을 압도했다.

 

향후 한일관계 개선 또는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청년은 78.8%(4천81명)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교역 및 협력을 통한 경제 발전'이 4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북핵 등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방위 협력(20.2%) ▲산업 기술 교류를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20.2%) ▲문화 교류의 용이성 증대(10.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응답자의 21.2%(1천95명)는 한일관계 개선·강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주로 ▲과거사 문제, 독도 영유권 분쟁 등 오랜 갈등의 해결불가(65.5%)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의 경쟁구도 불가피(13.9%) ▲일본과의 경제 협력의 실효성 부족(12.1%) ▲국내 이념적 갈등의 심화(6.4%) 등이 이유로 꼽혔다. 

 

청년재단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한일관계에 대한 청년세대의 복잡한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은 역사적 배경이나 현재 상황에 따라 일본에 대해 다양한 인식을 보이는 반면, 세대 간 인식 차이를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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