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러-우 전쟁 장기화·리더십 교체···무협 "내년 통상 환경 불확실성 가중"

무협, '2024년 글로벌 통상 환경 전망' 보고서 발간
내년 전 세계 40여 개국 선거···"비즈니스 환경 혼탁"

 

【청년일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회복 지연, 미국을 비롯한 40여 국에서 실시되는 선거와 리더십 교체 등에 따라 내년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무협)은 28일 발간한 '극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라, 2024년 글로벌 통상 환경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발발 22개월을 맞은 러-우 전쟁은 뚜렷한 전황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점차 소모전화 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 46개국의 경제 제재와 러시아의 보복 조치가 이어지고 있어 종전이 되더라도 무역과 투자가 정상화 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한 내년 미국·EU·일본·대만·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리더십 교체를 놓고 선거가 치러지며, 선거 승리를 위한 자국 중심적 색채가 뚜렷한 공약이 발표되며 비즈니스 환경은 더욱 혼탁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내년 11월 5일 미국에선 대통령, 연방 하원 전체(435명), 연방 상원 1/3(33명)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유력한 후보인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대중국 강경 기조와 미국 우선주의적 입장을 갖고 있어 미국발 통상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본격화되는 공급망 분리 ▲보호주의 심화로 2024년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내년 1월부터 첫 내재 배출량 보고가 실시되는 EU CBAM(탄소국경조정제도)과 미-EU 간 '지속가능한 철강 및 알루미늄 협정(GSSA)' 논의 지속 등 탄소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반덤핑·상계관세 등 전통적 수입 규제 조치의 강화와 신흥국의 예기치 않은 관세 인상 등 보호주의 조치의 확대가 기업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조성대 무협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어려웠던 2023년의 통상 환경 변수들이 2024년에도 유효한 가운데, 전쟁‧정치 등 지정학적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져 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4분기 들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무역 수지도 개선되고 있지만 우리 기업이 내년에 마주할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무협은 실효성 높은 정보를 시의 적절하게 전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