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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리스크 선제 대응"…롯데건설, 금융권과 2조3천억원 펀드 조성

시중은행·증권업계와 2조3천억원 규모 PF 매입 펀드 조성
메리츠금융그룹과 조성한 1조5천억 펀드 '3월 만기' 도래

 

【 청년일보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불거진 롯데건설이 시중은행, 증권업계와 함께 2조3천억원 규모의 PF 매입 펀드를 조성한다.


이번 조치로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꾸준히 PF 유동성에 우려가 제기된 롯데건설의 자금 사정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7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달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 KB·대신·키움증권 등과 2조3천억원 규모의 PF 유동화증권 매입 펀드를 조성한다.


은행이 선순위로 1조2천억원을, 증권사들이 중순위로 4천억원을,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후순위로 7천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롯데그룹 계열사 추가 출자 규모에 따라 펀드 규모는 2조4천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펀드 조성은 막바지 작업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시장에서 '제2의 태영건설'이 될 가능성이 있는 대형 건설사로 거론돼왔다.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에만 3조2천억원 규모의 미착공 PF 만기를 맞는다.


특히 작년 1월 메리츠금융그룹과 조성한 1조5천억원 펀드의 만기가 오는 3월 6일이라 차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2조원이 넘는 2차 펀드 조성으로 기존 펀드 자금 차환뿐 아니라 추후 PF 관련 유동성 대응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1차 조성한 펀드보다 금리는 낮추고 만기는 늘려 안정적인 자금 확보 구조를 만들었다.


1차 펀드 금리는 12% 수준에 만기는 1년 2개월이었다. 2차 펀드의 금리는 선순위 기준 6~8%, 중순위 8~10% 수준으로 금리부담을 낮추고 만기로 3년으로 차환 압박을 덜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룹내 펀드조성에는 주요 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 호텔롯데, 롯데물산에서 참여한다"며 "2월 말까지는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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