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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날계란 투척 20대에 "처벌 원하지 않아"

A씨 "외국인 선수들 왜 환영해줘야 하느냐"…폭행 혐의로 입건
경찰 "폭행은 피해자 원하지 않으면 처벌 못 해"...불송치 마무리

 

【 청년일보 】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구단이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20대 남성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최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발생한 날계란 투척 사건과 관련해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처벌 불원 의사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저스 구단 측은 한국 행사 대행업체를 통해 "당시 선수단 누구도 날계란에 맞지 않아 피해가 없었다"며 "피의자를 처벌할 의사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개막 시리즈가 끝나고) 출국할 때는 또다시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피해자 측인 다저스 구단이 피의자 처벌을 원하지 않음에 따라 앞서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A(24)씨를 불송치할 방침이다.

 

누군가가 날계란에 맞지 않았다고 해도 고의로 던졌다면 폭행죄를 적용할 수 있다. 신체 접촉이 없더라도 위해를 목적으로 물리력을 행사했다면 폭행에 해당한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그러나 폭행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피의자를 처벌할 수 없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 8분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에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왜 우리가 환영해줘야 하느냐"며 "그냥 기분이 나빠서 (날계란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죄는 피해자 측 입장이 중요하다"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다저스 구단의 의사가 확인돼 불송치로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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