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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되돌아본 2019-카드편] '수수료 인하' 등 가시밭길…해외로 '눈 돌린' 카드사들

 

【 청년일보 】 지난해 11월 발표된 정부의 '수수료 인하' 여파로 '실적 악화'가 우려됐던 카드업계가 올해 경기 침체에 대비한 '수익성 다각화' 전략을 펼치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는 데 성공했다. 

 

다만, 올해 실적 선방은 카드사의 긴축경영에 따른 성과라 내년까지 실적 선방을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 카드사들은 다가오는 2020년을 맞아 새 활로를 찾기 위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허리띠 졸라맨 카드사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과당경쟁을 부추기는 비효율적인 마케팅비를 감축하고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경감시키는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우대수수료율 적용 구간이 연 매출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까지 확대됐다.

 

이에 올해 카드사 실적이 쪼그라들 것으로 예측됐으나, 되려 지난해 동기보다 업계 순이익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카드사들은 지난해 동기보다 0.03% 증가한 1조282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지만 카드사들은 양호한 실적에도 울분의 목소리를 토로했다.

 

간편결제 시장 확대카드업계 '울며 겨자먹기'

최근 간편결제가 결제수단으로써 신용카드의 자리를 위협하는 점도 카드사들의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몇 년 새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오픈뱅킹 등으로 펌뱅킹 수수료 부담이 경감되는 등 간편결제 업계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듯 간편결제가 혁신금융이라는 기조하에 흥행하고 있는 사이 카드 업계에서는 역차별이라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간편결제 업체가 카드사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카드사에만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다는 이유다. 한편, 카드업계는 치열한 경쟁과 동시에 간편결제 서비스에 카드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간편결제 업체들와 맞손을 잡고 있다.

◆ 
롯데카드 매각…새 주인 '주목'

대기업 계열 카드사 매각은 지난 2006년 LG카드(현 신한카드) 매각 이후 13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롯데카드가 매물로 나오자 금융지주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나금융지주와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 등이 참여한 롯데카드 본 입찰은 치열한 경쟁 끝에 우선협상 대상자 MBK-우리금융 컨소시엄으로 지난 5월 결정됐다.

롯데지주는 MBK-우리금융 컨소시엄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MBK파트너스 60%, 우리은행 20%로 지분을 나눠 롯데카드를 인수했으며, 롯데그룹이 나머지 지분 20%를 보유하게 됐다.
 

◆ 동남아로 눈 돌린 '카드사', 신남방 공략 박차


카드사들은 수수료 수익 감소 및 시장 포화 등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결책으로 '해외 진출'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사업다각화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카드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파이낸스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후 현지 영업망 확대와 더불어 현지인 대상 소비자대출 및 할부금융, 신용카드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 '각양각색' 캐릭터 카드

카드사들이 다양한 캐릭터 카드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다양한 혜택으로 판매량까지 늘어나 '일석이조'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최근들어 캐릭터 디자인을 활용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카드사들이 지주사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부터 대중에게 익숙한 유명 캐릭터와 손잡고 콜라보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플레이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17년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영업 개시 1주일만에 103만5000장이 발급됐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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