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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로 발걸음 옮기는 설계사 ...고용안정성은 '글쎄'

'고용 안정성' 떨어지고 온라인 채널 중심 보험 판매 늘어 '불완전판매' 우려
보험사 소속 설계사의 이탈…담당 설계사가 없는 '미아 고객' 발생

 

【 청년일보 】 보험사 전속설계사가 최근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GA(독립보험대리점)로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기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GA가 점차 몸집을 불리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사 소속 설계사의 '고용안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보험사와 재계약을 하지 못한 설계사들이 대형 및 중소형 GA로 이동함에 따라 '고용안정성'은 되레 떨어지고, 온라인 채널 중심의 보험 판매가 늘어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GA'란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독립보험대리점(GA·General Agency)으로, 크게 '독립형', '지사형(연합체형)', '1인 GA(혹은 프랜차이즈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대형 GA 가운데 에이플러스에셋과 피플라이프는 대표적인 '독립형' GA다. '독립형'은 본점 중심으로 규정, 제도, 조직체계가 이뤄지고 모든 관리가 본점의 통제하에 있다.

'지사형' GA는 별도 법인으로 설립된 법인대리점이 연합해 만든 대형 대리점으로 각자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 GA업계 1위인 지에이코리아를 비롯해 글로벌금융판매, 메가주식회사, 리더스금융판매, 케이지에이에셋 등 상위 5개사가 모두 지사형 GA들이다. 이들은 산하 지점(지사 또는 사업단)이 본점 지휘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며 이해관계에 따라 언제든 뭉쳤다 흩어지기를 반복한다.

이에 GA들은 수수료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 지사형으로 뭉친다. 이는 소속 설계사가 많을수록 판매력이 높아져 보험사로부터 더 많은 수수료와 시책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중대형 GA 경영실적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현재 중대형 GA는 178개로 전년(180개)보다 소폭 줄었지만, 소속 설계사는 17만2844명에서 18만746명으로 4.6% 가량 늘었다.

 

이와 달리 개인대리점과 보험사 소속 설계사는 각각 4446명, 17만8358명으로 한 해 전보다 17.9%, 5.6%씩 줄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소속의 전속설계사 수보다 GA소속 설계사 수가 증가하며 판매시장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며 "보험사 소속 설계사의 이탈은 담당 설계사가 없는 '미아 고객'이 발생하면서 불법 승환계약까지 요구하는 사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설계사 채널로 보험에 가입했지만 설계사가 회사를 떠나면서 기존 담당자가 사라져 새로운 담당 설계사가 배정되면 신규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사례가 빈번해지는 문제도 발생한다. 

 

이 경우 고객은 손실은 인지하지 못한 채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타게 되면서 피해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전속 설계사에 비해 높은 수수료만 챙기고 잠적하거나 계약자와 말을 맞추고 인센티브의 일부를 나눠갖는 보험사기까지 일고 있어 소비자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통상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은 계약 유치시 200%~400% 수준의 인센티브를 받는데 비해 대형 GA 조직의 경우 500%에서 최대 800%까지 높은 인센티브를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험업계는 설계사 스카웃 관련 부당행위의 자제, 해당 행위의 방지 및 과도한 시상이나 시책 자제 등 방안을 마련했지만 설계사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실효성이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이처럼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이 높은 인센티브의 유혹에 GA조직으로 속속 떠나다보니 고객 만족은 뒷전이며, 이는 보험 민원의 증가로 이어지기도 한다.  

 

결국 보험업계는 설계사의 고용안정성 개선을 위한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응방안 모색이 절실한 실정에 처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에 따른 민원을 줄이기 위해 각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의 '고용안정' 제도를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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