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코로나19에 영업규제까지…대형마트 임대매장 ‘이중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서울·경기 지역 150개 대형마트 내 임대매장 대상 조사

 

【 청년일보 】 월 2회 주말 의무휴업, 심야영업 금지 등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로 어려움을 겪던 대형마트 임대사업자들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10월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경기 지역 150개 대형마트 내 임대매장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월 2회 주말 의무휴업, 심야영업(오전 0시∼10시) 금지 등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한다고 응답한 임대매장은 86.6%였다. 이 같은 규제로 매출액이 줄었냐는 질문에 대해 10%~20% 수준 감소했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0%~10% 감소(27.3%), 20%~30% 감소(23.3%) 등의 순이었다.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와 코로나19로 전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 매출실적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매장은 150개(100%) 전부였다. 세부적으로는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40% 감소했다는 응답이 2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40%~50% 감소(26%), 20%~30% 감소(17.3%), 50%~60% 감소(16%)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임대매장은 90.6%로 나타났다. 하반기 매출 감소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일상경비 축소가 5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종업원 해고(32.2%), 임금 축소(7.8%), 휴업(5.1%) 등의 순이었다.

 

◆ 대형마트 임대 매장 애로사항 1위는 ‘대형마트 출점규제’

 

 

대형마트내 임대 매장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대형마트 출점규제에 따른 고객 접근성 저하가 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주변 상가의 무리한 요구(20.6%), 영업시간 규제(20.3%), 유통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식자재마트 등과의 불공정 경쟁(16.5%)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대형마트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유통정책에 대해서는 월2회 의무휴업제도 폐지가 2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월 2회 의무휴업 주중 실시(15.5%), 대형마트 영업금지시간(오전 0시∼10시) 축소(15.5%), 의무휴업일 및 영업금지 시간에 전자상거래 허용(15.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

 

 

이와 관련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실 유환익 실장은 “대형마트내 임대매장들은 주변 상가와 동일하게 소상공인이 운영하고 있다”며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영업규제로 인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시 근무하는 종업원 수가 5인 미만인 임대매장이 98.7%였으며, 이 가운데 1명인 경우 62%로 가장 높았다.

 

유 실장은 “유통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온라인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변화하고 있는 유통시장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며 “의무휴업일을 폐지하고, 의무휴업일 등에 대한 전자상거래를 허용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인 대형마트의 영업규제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