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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골프장 사업 계열사 제동레저 230억원에 매각

코로나 여파로 인한 유동성 위기 대응·아시아나 인수 자금 확보 위함
이달 중 계약 체결, 내년 2월 처분 예정…매각 상대방 밝히지 않아

 

【 청년일보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이 계열사인 제동레저를 230억원에 매각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대응함과 동시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자금 확보를 위해서다.

 

한진칼은 지난 18일 제동레저를 23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처분 목적에 대해 ‘자금 확보’라고 설명했다.

 

제동레저는 한진칼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로 골프장 운영업을 하고 있다. 

 

제동레저는 골프장과 리조트를 짓기 위해 경기도 양평에 14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으나 아직 사업 착수를 하지는 않은 상태다.

 

계약은 이달 중 체결될 예정이며, 처분 예정일은 내년 2월 28일이다. 한진그룹은 매각 상대방을 밝히지 않았다.

 

한진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금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을 지원하면서 내년 말까지 2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요구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기내식·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매각해 8000억원 가량을 확보했고, 인천 영종도 레저 시설 왕산마리나를 운영 중인 왕산레저개발과 자회사 항공종합서비스가 운영 중인 공항버스 사업 매각도 추진 중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 그랜드 센터를 운영 중인 자회사 한진인터내셔널 지분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구 계획의 핵심인 송현동 부지 매각이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지연되면서 재무 구조 개선에 일부 제동이 걸렸다. 대한항공은 내년 6월까지는 매각을 완료해 4500억~5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서울시는 계약 완료 시점을 정해놓지 않고 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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