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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업계 주요 뉴스]테슬라, S&P 500 지수 입성…'훨훨'나는 세계증시에 '거품' 우려 고조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업계에서는 테슬라가 S&P 500 지수에 입성해 주가 추이에 시선이 집중됐고 세계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거품 우려가 제기됐으며, LG전자가 코스피 대형주로는 이례적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됐고 개인투자자 전성시대가 도래했음에도 애널리스트들의 친기업 풍토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네덜란드계 증권사 IMC의 국내 증권가 입성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안랩이 급등했고 장단기금리 간극이 벌어지면서 기업의 자금 조달에 구축효과 발생이 우려됐으며, CJ제일제당의 비비고가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테슬라, 21일 S&P 500 지수 입성…주가 추이 "시선 집중"

 

전기업체 테슬라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입성하며 향후 주가 추이에 시선이 집중됐음.

 

미 CNBC 방송은 주요 지수에 처음 편입되는 종목 가운데 테슬라처럼 시총 규모가 큰 것은 전례가 없다고 보도. 테슬라보다 비중이 큰 종목은 애플(6.57%), 마이크로소프트(5.29%), 아마존(4.37%), 페이스북(2.13%) 등 4개사.

 

보도에 따르면 이날 S&P 500 지수의 구성원이 되는 테슬라의 비중은 1.69%로 상위 5위에 해당. 고(高) 성장주의 편입으로 S&P 500의 선전도 기대. 지수 분석가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가 11.11달러 오를 때마다 S&P 500 지수는 1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

 

◆ 세계 증시 '활활'…거품 우려 솔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세계 주식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버핏 지수'가 120%를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음.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계열 QUICK 팩트세트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각) 기준 세계증시의 시가총액은 100조1872억달러(1경1155조원)로 역대 처음으로 100조달러를 넘어섰음. 올해 3월 시총은 59조달러까지 줄어들었지만 이후 급반등하며 지난해 말보다도 17%가량 불었음.

 

반면 각국의 경제는 코로나19로 위축돼 올해 예상 GDP(국내총생산) 총합은 83조달러로(IMF 자료) 4% 감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과거 3차례 금융시장 거품을 예측한 제러미 그랜덤 GMO 창립자는 최근 지난 몇 달 동안에 진짜 광기가 나타났다며 지난 1999년 말, 1929년 때 상황과 비슷하다고 분석.

 

◆ LG전자, 상한가…'전기차 부품 합작사 설립' 

 

LG전자가 지난 23일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

 

이날 코스피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61%)까지 치솟은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음. LG전자가 10만원 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18년 5월 이후 2년 7개월 만. 또 코스피 대형주로서는 이례적으로 상한가를 기록.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9조5천559억원으로 하루 만에 약 4조5천억원 불어남. 시총 순위는 코스피 23위에서 16위로 뛰었음. 우선주 LG전자우(29.96%)도 함께 상한가로 마감. 이날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가칭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힘.

 

◆ 손병두호 출항…증권가, 이목 집중

 

한국거래소가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제7대 신임 이사장으로 맞이한 가운데 손 신임 이사장을 향한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음. 손 이사장에게는 임기 초반부터 녹록지 않은 금융시장 상황과 더불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쌓여있음. 먼저 주어진 숙제는 '자본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세' 만들기.

 

당장 올해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며 3000포인트를 바라보고 있는 만큼 증시 건전성 강화와 파생상품시장 확대, 대체거래소 도입, 글로벌 경제력 강화 등의 임무가 주어진 상황.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 규율 회복 등도 쌓여있는 숙제.

 

내년 3월부터 재개 되는 공매도 제도와 관련한 정비를 비롯해 시장 진입 및 퇴출 심사 기능 강화 방안을 고안해내야. IPO시장에서는 과열을 막고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자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음. 또한 증시에 뛰어든 수십만 명의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 여러 대책을 내야 할 것. 내부적으로는 선임 전부터 거래소 노조가 문제삼아 온 관피아(관료+모피아)논란을 해소해야.

 

◆ "개미 시대 도래"…애널리스트, 親기업 풍토 여전

 

개인투자자들이 증시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수급 주체가 크게 바뀌었지만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역할이나 평가기준에는 이렇다 할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옴.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분석보다는 법인(기관) 영업 고객을 위한 정보전달에 주력하는 상황. 한 운용사 관계자는 “증권사 리서치 서비스 등에 대한 대가를 매매 수수료로 지급하는 ‘소프트 달러’ 비용은 기관투자가들이 크고, 성과 측정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함.

 

특히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 기준이 기관투자자에 집중하게 만드는 요인. 언론사 등이 진행하는 분야별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은 기관투자자 대상 설문조사로 이뤄짐. 프리젠테이션, 마케팅, 평판점수와 같은 영업력도 평가기준에 포함. 때문에 인기투표 성격이 다분하다는 지적.

 

 

◆ IMC, 내달 韓 증권가 입성…"추가적 유동성 공급 기대"

 

네덜란드 증권사 IMC의 금융투자업 예비인가가 이르면 내년 1월 승인돼 약 4년만에 외국계 증권사 입성이 예고. 지난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네덜란드계 증권사 IMC는 지난 6월 2일 금융감독원에 투자매매업(지분증권 및 일반·전문투자자) 예비인가를 신청했으며 이에 대한 결론은 내년 1~2월에 날 예정. 

 

예비인가 승인 후에는 금융당국의 실사와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인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인가 승인 과정을 거치게 됨. 늦어도 내년 2월 예비인가가 나더라도 최소 봄부터 IMC의 한국 영업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

 

외국계 증권사가 국내에 진출하는 것은 2017년 중국 초상증권, 일본 미즈호증권 이후 약 4년만. IMC는 지난 1989년 암스테르담 거래소의 트레이더 2명이 세운 네덜란드계 증권사. 전 세계 거래소에서 고빈도매매와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장조성자 업무를 전문으로 해옴. 암스테르담 거래소에서는 선물·옵션 시장조성자, 미국 증시에서 상장지수펀드 시장조성자와 선물·옵션 기관 영업 등을 하고 있음.

 

증권가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을 기대. 또한 증권거래세 단계적 인하로 인해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 시장 진입이 용이했다는 분석도 나옴. 거래 빈도가 많은 외국계 기관들이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뜻.

 

◆ 국민연금, 이십년대계 창안 착수…"내년 중 적용"

 

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기금이 오는 2041년까지 20년간의 장기적인 밑그림을 내놓을 예정.

 

현재 5년 단위로 세우던 중기계획에 참고할 수 있도록 목표수익률과 자산 비중을 담은 레퍼런스(기준) 포트폴리오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만들어 오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보임. 

 

지난 20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내년 5월 열리는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에서 오는 2026년까지의 중기자산배분안과 함께 장기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레퍼런스 포트폴리오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

 

◆ 안랩, 급등…"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철수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음. 

 

코스닥 상장사 안랩은 지난 21일 전 장 대비 16.93%(1만800원) 상승한 7만4600원에 거래를 마감. 이날 장중에는 21.00%(1만3400원) 상승한 13만4000원에 거래됐음.

 

안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힘.

 

◆ 장단기금리 간극 심화…기업 자금 조달 구축효과 우려

 

국내 국고채 장기물과 단기물 사이의 금리 격차가 5년 6개월 이후로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음. 지난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2.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657%에 마감. 이에 국고채 3년물(연 0.945%)과의 격차는 71.2bp로 집계. 지난 18일에는 국고채 10·3년물 사이의 금리 차이가 74.5bp까지 벌어져 지난 2015년 6월 17일(75.7bp) 이후 최대치를 나타냄.

 

한 증권전문가는 10년물과 3년물 사이의 격차가 80bp 가까이 벌어진 것은 눈여볼 만한 대목이라고 밝힘. 보통 장단기 금리 차가 커지면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인식. 경기가 상승세를 보일수록 예상 물가상승률 역시 올라가게 됨. 국고채 발행액이 증가해도 장단기 금리 차가 커지는 경향이 있음. 만기가 길수록 원리금 관련 불확실성 역시 커져 수급 등 외부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

 

장단기 금리 차 상승이 ‘구축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 국채 공급량 증가가 국채·시장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은행·회사채 금리가 올라가고 민간 자본조달 비용도 높아진다는 의미.

 

◆ "K-만두라 불러주세요"…CJ 비비고 매출 1조 돌파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만두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지난 22일 밝힘. 비비고 만두 매출은 지난 2017년 5천60억원에서 2018년 6천600억원, 지난해 8천680억원으로 매년 점증.

올해 매출 1조300억 원 가운데 해외 매출이 6천700억원으로 전체의 65%에 달했으며 국내 매출은 3천600억원. 해외 매출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 4천200억원, 중국 1천600억원, 일본 650억원, 유럽 180억원, 베트남 160억원 등.

중국과 일본에서는 젊은 층을 공략해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인 중국 징동닷컴과 이베이재팬 운영 큐텐에서 각각 만두, 식품 부문 판매 1위를 기록. 유럽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해 대형 유통 채널 800곳과 코스트코 전 매장에 진출. CJ제일제당은 생산기지를 지난 2013년 한국과 미국, 중국 등 5곳에서 베트남과 일본, 유럽(독일) 등 15곳으로 늘렸음.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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