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중저가폰 브랜드 '갤럭시 A' 시리즈 신작을 소개하는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A 시리즈가 언팩을 통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 및 '갤럭시 노트', 폴더블폰 등을 소개하던 언팩에서 A 시리즈를 소개함으로써 삼성전자가 중저가폰에도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오후 11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초대장 발송과 함께 삼성전자는 "모든 사람에게 갤럭시만의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는 최신 갤럭시 기기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언팩에서 어떤 제품을 공개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갤럭시 A72 5G'와 '갤럭시 A52 5G' 등 제품 2종이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과거 A 시리즈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어썸(Awesome)'이란 표현을 키워드로 활용해 왔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이들은 역대급 가성비 폰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그십 모델에 들어간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와 IP67 등급 방수·방진 기능, 90㎐ 화면 주사율 지원, 6400만 화소 광각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쿼드 카메라, 화면 내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특히, 6.7인치 모델인 갤럭시 A72는 '갤럭시 노트20'에서 지원한 3배 광학 줌과 30배 스페이스줌 등도 지원한다. 가격은 50~60만 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이번 전략은 갤럭시 A 시리즈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폰의 위상이 높아진 것과 더불어, 애플의 '아이폰12'와 화웨이의 빈 자리를 차지한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제조사의 공세에 점유율을 내준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애플은 21%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6%로 2위였으며, 샤오미(11%), 오포(9%), 화웨이(8%), 비보(8%) 등 중국 업체가 뒤를 이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