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2개 분기 만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천10만 대로 20.8%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애플은 5천10만 대로 17.3%에 그치며 지난해 4분기 차지했던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곧바로 내놨다.
특히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격차는 3.5%포인트로, 전년 1분기 1.8%포인트(삼성전자 22.5%, 애플 20.7%)의 거의 두 배로 확대됐다.
최근 삼성전자가 1월 말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양호한 판매 실적과 갤럭시 AI 인기 등 호재를 누린 반면, 애플은 중국 시장 부진과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 제기 등의 연이은 악재를 만났다.
애플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1분기보다 9.6% 줄어, 삼성전자(-0.7%)보다 감소 폭이 훨씬 컸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이어 ▲샤오미(14.1%) ▲트랜션(9.9%) ▲오포(8.7%) 등 중국 제조사들이 3∼5위에 각각 올랐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