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SK증권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에 대해 고객사가 재고 축적을 하면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Guess, Michael Kors, Coach, Kate Spade, Calvin Klein 등 글로벌 브랜드 핸드백 ODM 업체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2019 년 기준 핸드백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주 68%, 유럽 18%, 아시아 등 기타 14%이다. 인건비 경쟁력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베트 남, 캄보디아 등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다"며 "최대 1700PCS 생산이 가능한 주요 공장의 생산실적 합계는 2019년 1004만 PCS, 2020년 784만PCS다"고 밝혔다. 

또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약진통상을 인수 후 2020 년 자본총액은 전년대비 62억원 감소 하고, 부채총액이 3090 억원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235%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연간 현 금흐름 추이를 감안할 때 재무구조 개선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며, 현재 약 진통상의 일부 해외 법인 청산 등의 구조적인 조정이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인수한 약진통상(지분율 100%, 9 월부터 연결에 실적반영)은 GAP, Old Navy, AEO(American Eagle Outfitters) 등의 미국 브랜드가 주력인 의류 ODM 업체다. 최대 1억 3200만 PCS 생산이 가능한 주요 공장의 생산실적 합계는 2019년 1억1184만 PCS, 2020년 1억1647만 PCS다.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5628억원, 같은 기간 기준 45.1% 늘어난 213억원을 기록했다.

약진통상은 2018년 베트남 2 개 공장에서 화재 발생 등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2020년 기준으로는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며 올해 백신접종으로 미국인들의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 약진통상의 순이익도 흑자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핸드백 주요 고객사 Guess, Capri Holdings(Michael Kors), Tapestry(Coach, Kate Spade)의 재고가 감소했다"며 "최근 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Guess 32.2%, Tapestry 18.4%, Capri Holdings 21.7% 등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봄쇼핑 시즌에 맞춰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고객사가 재고 축적에 나설 것으로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아울러 "경쟁사의 미얀마, 필리핀 공장 셧다운 등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에 수주 물량 증가에 기여하고 있으며 기수주한 물량이 지연 없이 납품된다면 1H21 핸드백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30% 가량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