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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명예훼손" 등 손해배상소송 나선 남양유업...창사 이래 첫 인력감축 나선 롯데百 外

 

【 청년일보 】지난주 유통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서울우유협동조합이 3년 만 우유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과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한앤컴퍼니를 상대로 31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롯데백화점, 20년 이상 직원 희망퇴직…창사 42년만에 처음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날 오후 사내 공지를 통해 내달 8일까지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실시 계획을 밝힘.


임금 24개월 치에 위로금 3,000만원, 자녀 학자금 최대 3,200만원 지급 조건이며 지원자에게 재취업 교육 기회도 제공.


전체 직원 4,700여명 가운데 근속 20년 이상 직원은 2,000여명 규모.


롯데백화점이 희망퇴직을 접수하는 것은 1979년 창사 이래 처음. 시대 변화에 맞춘 조직 내부의 체질 개선을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백화점 측 설명.


앞서 지난해부터 올해초까지 롯데하이마트와 롯데마트가 희망퇴직을 실시.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내부적으로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현재의 적체된 인사 구조로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힘.


서울우유, 10월부터 우유 가격 5.4% 인상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우유제품의 가격을 오는 10월 1일부터 5.4% 인상한다고 밝힘. 


원유가격은 지난해 21원 인상이 결정됐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상황을 고려해 1년간 유예됐고 결국 인상분 21원이 지난 8월부터 반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시행되는 것으로 그간 누적된 부자재 가격, 물류비용 및 고품질의 우유 공급을 위한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불가피하게 결정됐다고 서울우유 측은 설명.


국내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이날 가격 인상에 나섬에 따라 매일우유, 남양유업 등도 우유 제품 가격 인상 검토에 들어감.


에이블씨엔씨, 자본잠식 자회사 지엠홀딩스 자산양수 추진


이달 말 제아H&B를 흡수합병하는 에이블씨엔씨는 다음 달 1일 지엠홀딩스 자산양수에 나섬. 지엠홀딩스 지분을 최종 인수한지 10개월 만.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지엠홀딩스 주력 사업인 더마화장품 브랜드 '셀라피'와 피부과 화장품 쇼핑몰 '닥터몰' 등 자산을 인수를 결정.


이를 위해 셀라피와 닥터몰 소비자들에게 개인정보 이전에 대한 동의 절차를 진행 중.


에이블씨엔씨는 외형 확장을 위해 인수한 지엠홀딩스와 제아H&B 등 적자 계열사를 모두 품고 관리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임.


전기료 인상에 소상공인 '설상가상'…"감면 조치 검토해달라"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는 이날 한국전력이 올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한 데 대해 코로나19 사태로 제대로 장사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린 소상공인들이 설상가상으로 부담을 지게 됐다고 우려.


소공연은 이날 낸 논평에서 “현재 수도권 4단계 등 강력한 거리두기 방역 정책으로 생존 위협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은 물가 상승분을 소비자가에 반영하기도 어려운 처지에서 이번 인상안은 더 큰 부담. 소상공인·서민경제 회복 추이를 봐가며 인상 여부를 논의해야 할 판국에 이번 인상안은 더욱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밝힘.


소공연은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만큼 소상공인 대상 전기료 감면 조치를 확대 시행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한앤코 상대로 310억원 규모 손배소 청구


23일 LKB앤파트너스에 따르면 홍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한앤코19호유한회사를 상대로 310억원 상당의 배상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


또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실질적 책임자인 한앤코 윤여을 회장, 한상원 대표이사 사장, 김경구 전무 등을 대상으로 310억원 일부를 책임지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함께 제기.


LKB앤파트너스는 이번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지난 1일 주식매매계약 해제에 대한 후속 절차로 계약 해제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는 이후 31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기로 한 본 계약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


한앤코의 계약 해제 귀책사유와 관련해 계약금도 전혀 없던 점에서 알 수 있듯이 한앤코 측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불평등 계약. 한앤코 측은 사전 쌍방 합의가 됐던 사항을 불이행하고 부당한 경영 간섭과 계약이나 협상의 내용을 언론에 밝히며 비밀유지 의무마저 위배.


또 한앤코 측은 계약 이행 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거래 종결 시한 일주일 전부터 매도인을 상대로 부당하게 주식양도 청구소송과 주식처분금지가처분까지 제기하는 등 모든 신뢰를 저버렸다고 덧붙임.


당근마켓, 모임 커뮤니티 ‘남의집’에 10억원 투자


당근마켓은 관심사 기반의 모임 커뮤니티 ‘남의집’에 10억원을 투자.


남의집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의 오프라인 모임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서비스. 지역 주민 간 연결을 비롯해 동네에서 열리는 소규모 모임이나 작업실, 공방 등의 가게와 이웃을 연결.


당근마켓은 이런 남의집의 서비스 모델이 동네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커뮤니티라는 점에 주목. 


1인 가구 증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취향 중심의 모임 트렌드가 점차 활성화되는 추세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 커뮤니티 활동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


당근마켓은 남의집과 서비스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전국 각지의 2100만 명의 이용자들이 당근마켓에서 남의집 모임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

 

◆ 8월 생산자물가 '역대 최고'…10개월 연속 상승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110.28)보다 0.4% 높은 110.72(2015년 수준 100)로 집계.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1년 전인 작년 8월과 비교하면 7.3% 상승.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과 축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각각 2.1%, 1.0%씩 올랐다. 공산품도 0.4% 상승. 서비스업 물가는 0.3% 올랐다. 음식점·숙박(0.5%)과 운송(0.3%) 관련 물가가 상승을 견인.


세부 품목을 보면 시금치(86.2%), 배추(47.2%), 쇠고기(4.7%), 돼지고기(2.9%), 용접강관(3.0%), 휴양콘도(22.5%), 국제항공여객(2.4%), 국내항공여객(13.0%) 등의 가격이 오름.


반면 물오징어(-17.4%), 게(-36.4%), 경유(-1.7%), TV용 LCD(-6.3%) 등은 가격이 하락.


특히 공산품 중 화학제품(0.5%)과 제1차금속제품(0.5%)은 1년3개월 연속 오르며 이번의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한국은행 측은 설명.


◆ 경찰, ‘SPC 운송 거부’ 노조원 89명 입건···1명 구속


경찰이 파리바게뜨 등 SPC 가맹점에 대한 운송 거부 파업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 89명을 입건하고 1명을 구속.


2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전국 SPC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입·출차 방해 등 일련의 불법행위와 관련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89명을 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사 중. 이 중 주요 불법행위자 1명은 구속했다고 말함.


구속된 노조원은 지난 15일 세종시 부강면의 한 도로에서 파리바게뜨 상품을 싣고 가던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21일 구속.


화물연대는 호남지역에서 시작했던 파업을 15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노조는 올해 1월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던 호남샤니 광주공장 화물노동자들이 차를 늘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


전날에는 SPC삼립 세종공장 앞에서 투쟁 결의 대회를 열었다가 노조원 한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되기도 함.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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