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선 교수의 건강한 피부, 건강한 삶] ⑥ 스트레스와 우울증, 냄새를 잃게 하는 뜻밖의 원인들

등록 2023.12.28 08:00:00 수정 2023.12.28 08:00:07
박태선 연세대학교 교수

 

【 청년일보 】 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력이 흐려지거나 청력이 약해지면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후각의 변화는 무시하죠.

 

후각은 우리가 음식의 맛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가스 누출이나 상한 음식과 같은 위험 요소에 대해 경고도 줍니다.

 

후각 능력의 저하는 단순히 기분 좋은 향기를 놓치는 것이 아닙니다. 근본적인 건강 문제를 암시할 수도 있죠. 왜 그런지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후각 기능을 저하한다

 

세계 인구의 약 10%가 우울증을 경험합니다. 한때는 단순한 기분 변화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뇌와 관련된 질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혹시 지속적으로 기분이 우울하고 피곤하며 일상의 즐거움에 대한 관심을 잃어가고 있나요? 이는 우울증의 징후입니다. 이러한 우울증도 후각 상실의 요인 중 하나입니다.

 

우울증 환자의 두뇌에는 변연계(limbic system)와 전전두 피질(prefrontal cortex)에 이상 변화가 생깁니다. 이 부위들은 감정을 관장하는 부위로 알려져있지만, 후각과도 많은 연관성을 끼치는 부위입니다.

 

우리의 뇌는 우리 몸이 성장된 후에도 고정된 상태로 유지되지 않고,적응하고 변화할 수 있는 ‘가소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후각 신경구는 그중에서도 특히 가소성이 높은 부위입니다.

 

 

두뇌 구조상의 연관성, 그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의 영향으로 우울증이나 만성 스트레스가 후각 기능의 상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후각 기능 상실을 유발하는 정신 질환은 우울증 뿐만이 아닙니다.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질병이 시작되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초기 후각 상실은 더 큰 병의 전조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단순한 감기나 코막힘은 냄새를 맡는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후각 문제는 감기 후유증, 상부 호흡기 감염 또는 후각 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머리 부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04년 후각 매커니즘 연구에 대해 노벨 생리의학상이 돌아간 것에 이어, 이와 관련 뇌 기능에 대한 연구가 급증했습니다.

 

그 중 흥미로운 것은 향기 성분을 인지하는 후각수용체가 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몸 전체에 퍼져 있다는 사실 입니다.

 

이에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으신가요?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TSPARK 연구실의 연구 결과를 확인해보세요.

 

 

글/ 박태선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1995~)

㈜보타닉센스 대표이사 (2017~)

연세대학교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 (2012~2014)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특별위원회 위원장 (2011~2013)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Editorial Board Member (2011~)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Executive Editorial Board Member (2011~)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 선임연구원 (1994~1995)

미국 팔로알토의학재단연구소 박사후연구원 (1991~1994)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데이비스 캠퍼스) 영양학 박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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