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아데노신은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대표적인 주름 개선 기능성 성분입니다.
◆ 기능성 화장품의 정의와 식약처 인증 성분
젊어 보이고 탄력 있는 피부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여 시중에는 수많은 안티에이징 화장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 화장품이나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이름 붙이지는 못합니다.
우리나라 화장품법에 따르면, 주름 개선, 미백, 자외선 차단 등과 같이 특정한 효능이 있는 화장품을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규정하고 있고, 이들은 식약처의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식약처에서 고시한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 성분에는 아데노신, 레티놀, 레티닐팔미테이트,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분 중 하나를 일정량 이상 함유하는 경우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표시할 수 있습니다.
◆ 아데노신이란?
아데노신은 인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DNA 및 RNA를 구성하는 단위체이며,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ATP(아데노신3인산)의 구성 성분입니다.
◆ 아데노신: 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의 비결
아데노신의 주된 효능은 피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여 세포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피부 재생을 촉진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주름 개선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는 연구도 발표되었는데 아데노신이 콜라겐 단백질의 합성에 관여한다는 것입니다.
콜라겐은 피부의 탄력과 구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고, 따라서 진피층에서 콜라겐 합성이 증가하면 피부의 주름을 개선하고 탄력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진피세포의 막에는 아데닌을 인식하는 리셉터가 있는데, 콜라겐 합성을 ‘억제’하는 시그날을 아데닌에 의해 활성화된 리셉터가 무력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참고문헌 1 참조)
◆ 아데노신의 염증 조절 효과와 피부 건강
아데노신은 그 외에도 피부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참고문헌2 참조) 이는 피부의 손상과 노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염증을 줄여 피부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 아데노신의 안전성과 EWG 등급 분석
아데노신은 사실 레티놀(비타민 A 유도체) 만큼 강력한 안티에이징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피부에 대한 친화성이 높고 부작용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화장품의 안전성을 알려주는 EWG 등급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환경 운동 그룹(Environmental Working Group)이라는 이름의 미국 환경단체 EWG는 화장품 성분의 안전성을 분석한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데노신의 EWG 등급은 가장 위험성이 적음을 뜻하는 1등급입니다. 1-2등급은 안전, 3-6등급은 중간, 7-10등급은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아데노신은 상당히 안전한 편에 속하는 성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아데노신의 활용은 마치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전반적인 건강을 도모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아데노신을 통한 콜라겐 합성의 촉진과 염증 반응의 조절은 피부 노화 방지와 건강 유지의 핵심이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피부 문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데노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포함한 건강한 스킨케어 습관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젊은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문헌
1.Chan ES, Liu H, Fernandez P, et al. Adenosine A(2A) receptors promote collagen production by a Fli1- and CTGF-mediated mechanism. Arthritis Res Ther. 2013;15(3):R58. doi:10.1186/ar4229
2.Jacobson, K. A., & Gao, Z. G. (2006). Adenosine receptors as therapeutic targets. Nature Reviews Drug Discovery, 5, 247-264.
글/ 박태선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1995~)
㈜보타닉센스 대표이사 (2017~)
연세대학교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 (2012~2014)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특별위원회 위원장 (2011~2013)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Editorial Board Member (2011~)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Executive Editorial Board Member (2011~)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 선임연구원 (1994~1995)
미국 팔로알토의학재단연구소 박사후연구원 (1991~1994)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데이비스 캠퍼스) 영양학 박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