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주변에서 나이에 비해 젊고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운 좋게 좋은 피부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일까요?
최근 피부과학 연구에서 이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피부 노화에서 유전적 요인의 비중은 겨우 3%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참고문헌 1) 이는 곧 피부상태의 97%는 우리의 노력과 관리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참고문헌 2)
반면, 고혈압 같은 건강 문제는 유전적 특성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 모두 고혈압일 경우 자녀가 고혈압에 걸릴 확률은 약 80%입니다.
비만도 마찬가지로, 양쪽 부모가 비만일 때 자녀의 비만 확률은 73%, 한쪽 부모만 비만일 경우 41.2%, 두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닐 경우 9% 이하로 나타납니다. 이는 비만의 유전적 요인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피부 노화 원인
나이가 들면서 피부탄력이 저하되는 것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감소 때문입니다.
평균적으로 매년 1%씩 콜라겐과 엘라스틴 함량이 줄어드는데(참고문헌 3), 주요 원인은 자외선과 스트레스입니다.
이처럼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스트레스 관리는 피부노화를 늦추는 데 매우 중요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잘 안되죠.
◆ 피부 노화 방지 방법
우리가 먹는 채소, 과일과 허브에는 피부 노화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파이토케미컬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피부에 좋은 식물성 향성분들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이러한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함으로써 건강하고 젊은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각 성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향기 성분 이야기‘에서 다룰 예정입니다.올바른 관리로 피부 노화의 97%를 잘 관리하여 건강한 100세 시대를 맞이해 봅시다!
참고문헌
1. Manupriya Chaudhary et al.(2020), Skin Ageing: Pathophysiology and Current Market Treatment Approaches, Curr Aging Sci. 2020 May; 13(1): 22–30
2. Borut Poljšak et al.(2012), Intrinsic skin aging: the role of oxidative stress, Acta Dermatovenerol Alp Pannonica Adriat. 2012;21(2):33-6.
3. Manupriya Chaudhary et al.(2020), Skin Ageing: Pathophysiology and Current Market Treatment Approaches, Curr Aging Sci. 2020 May; 13(1): 22–30
글/ 박태선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1995~)
㈜보타닉센스 대표이사 (2017~)
연세대학교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 (2012~2014)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특별위원회 위원장 (2011~2013)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Editorial Board Member (2011~)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Executive Editorial Board Member (2011~)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 선임연구원 (1994~1995)
미국 팔로알토의학재단연구소 박사후연구원 (1991~1994)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데이비스 캠퍼스) 영양학 박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