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 추진 소식에 주가가 23일 강세를 보였다.
LG화학이 미국의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전기차 리콜 소식에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미국·유럽시장 진출 기대감에 '셀트리온 3형제'가 장중 급등했다.
◆ LG화학, GM 전기차 리콜 여파에 급락
LG화학이 미국의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전기차 리콜 소식에 23일 장 초반 급락세.
23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8만6000원(9.58%) 급락한 81만2000원에 거래됨.
LG전자도 6000원(4.10%) 하락한 14만500원 기록.
GM은 지난 20일(현지시간) 10억달러(약 1조1835억원)를 들여 북미에서 팔린 전기차 쉐보레 볼트EV와 파생 모델 볼트EUV 7만3천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밝힘.
지난달 말 전 세계에서 판매된 2017∼2019년 생산분 볼트 전기차 6만9천대에 대한 일부 불량 배터리 모듈 교체 결정에 이은 추가 리콜.
볼트EV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대부분 LG전자가 모듈화 작업을 거쳐 GM에 납품.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
외신에 따르면 GM의 이번 리콜에 따른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총 18억달러(약 2조1303억원)에 이르며, 리콜 비용을 LG에 청구할 것으로 알려짐.
◆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인 매수에 100만원 재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승하여 장중 100만원을 다시 돌파.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2만3000원(2.33%) 상승한 100만9000원에 거래 종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에는 중국 특허심판 승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특허국 복심 및 무효심리부에 론자가 중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세포주 관련 특허에 대한 무효심판을 제기. 이후 심판 절차를 거쳐 6월 무효 심결이 확정.
◆ 탈모 증상 완화 화장품, 유럽 진출 준비 소식에 바이오니아 급상승
바이오니아 주가가 급상승.
23일 오후 2시 28분 기준 바이오니아는 전 거래일 대비 22.32%(12500원) 상승한 6만8500원에 거래됨.
바이오니아 시가총액은 1조7270억원.
바이오니아는 지난 20일 연내 출시 예정인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 에이알아이’에 대해 유럽 EU 화장품 인증 CPNP 등록에 나선 바 있음.
‘코스메르나 에이알아이’는 세계 최초 짧은간섭 RNA(siRNA) 유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이에 바이오니아는 독일의 대표적인 글로벌 공인 인증기관인 독일 더마테스트사와 인체적용시험을 6개월 이상 진행해 사용 적합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취득할 계획.
◆ 한진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MOU체결’ 소식에 상승세
한진중공업 주가가 상승세를 보임.
23일 한진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110원(15.46%) 상승한 8290원에 거래 종료
지난 19일 한진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사업 수주를 추진하기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
두 회사는 내년 착수 예정인 한국형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사업을 위해 각사의 강점과 역량을 집중해 사업 수주 및 성공적인 사업 완수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
한편, 한진중공업은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다목적 대형수송함이자 강습상륙함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을 국내 최초로 설계ㆍ건조한 조선소.
◆ SK·SK머티리얼즈, 합병 추진 소식에 강세
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 추진 소식에 주가가 23일 장 초반 강세.
23일 오전 9시 33분 기준 SK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0원(5.78%) 상승한 27만4500원에 거래됨.
같은 시간 SK머티리얼즈는 1만3600원(3.28%) 상승한 42만8500원.
지난 20일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와 첨단 소재 분야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추진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힘.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 등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신설 법인을 만들면 SK는 신주를 발행해 SK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SK머티리얼즈의 존속 지주 사업 부문을 흡수 합병.
합병 비율은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 보통주 1.58주.
양사는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 1일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
◆ 티앤엘, 3분기 실적전망 호조에 급등
의료용 소재업체 티앤엘이 3분기 호실적 전망에 급등세.
23일 오후 3시10분 기준 티앤엘은 전 거래일 대비 4500원(11.31%) 상승한 4만4300원에 거래됨.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기보고서 기준 3분기 합산 수주잔고는 94억2000만원으로 이를 감안하면 8~9월 수출도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전망.
이 연구원은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03억원, 8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2분기 대비 각각 21.3%, 43.5% 늘어날 전망"이라고 첨언.
앞서 증권가는 티앤엘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시현할 것이라 전망.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
◆ KH바텍, 폴더블 스마트폰 흥행 기대에 상승세
오는 27일 전세계 출시를 앞두고 예약판매가 진행 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이 흥행 조짐을 보이며 KH바텍의 주가가 강세.
23일 오후 12시 01분 기준 KH바텍은 전 거래일 대비 2200원(10.02%) 상승한 2만4150원에 거래됨.
KH바텍은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적용되는 힌지를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는 업체. 장중 2만4850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함.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주요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됨에 따라 공급 실적이 반영되며 분기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H바텍은 폴더블 스마트폰 힌지를 공급하는 메인 벤더로써 주요 고객사의 출하량 성장과 향후 폼팩터 변화 등으로 인한 새로운 힌지 수요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성공으로 글로벌 업체들도 관련 제품 출시를 앞당길 것"이라며 "KH바텍을 비롯한 관련주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언급.
◆ ‘렉키로나’ 미·유럽 진출 기대감에 '셀트리온 3형제' 급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미국·유럽시장 진출 기대감에 '셀트리온 3형제'가 23일 장중 급등.
23일 오전 11시 13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만8500원(6.95%) 상승한 28만4500원에 거래됨.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8200원(7.40%), 1만3700원(8.46%) 상승.
이동건·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렉키로나 긴급사용승인(EUA)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며, 기존 코로나19 치료제 사례를 감안하면 신청으로부터 후 약 1개월 후 승인이 기대돼 이르면 4분기부터 미국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
또 "유럽 역시 지난 3월부터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정식품목 허가 전 사용권고 의견 및 조건부 허가를 받은 만큼 10월 이전 정식 허가 획득 후 본격적인 시장 진출이 예상된다"고 밝힘.
이들은 최근 미국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변이에 대한 효능 입증에 실패해 매출이 부진한 반면, 렉키로나는 이미 세포주 시험 및 동물효능 시험에서 대다수 변이 대상으로 중화능력을 입증했다며 미국시장 성과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