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카카오뱅크가 우정사업본부의 블록딜 여파에 약세를 보였다.
3분기 호실적 달성 전망과 전기·수소차 소재의 성장 기대감에 코오롱플라스틱이 급등하여 신고가를 경신했다.
LG화학이 계속된 악재에 투자심리가 위축,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겪었다.
◆ 카카오뱅크, 우정사업본부 블록딜 여파에 약세
카카오뱅크가 우정사업본부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여파에 약세를 보임.
2일 오전 9시56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5800원(6.53%) 하락한 8만3000원에 거래됨.
우정사업본부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카카오뱅크 주식을 블록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짐. 거래 대상은 카카오뱅크 지분 2.9%(1368만383주). 우정사업본부가 제시한 할인율은 전날 종가 대비 9.9%선에서 거래.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카카오뱅크 초기 투자자로 2015년 9월부터 투자. 지난 7월 상장 직후 지분은 3.2%
◆ 코오롱플라스틱, 전기·수소차 소재 성장 기대감에 급등
3분기 최대 실적 전망과 전기·수소차 소재의 성장 기대감에 코오롱플라스틱이 급등, 신고가를 경신.
2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코오롱플라스틱은 전 거래일 대비 1750원(23.12%) 상승한 9320원에 거래됨.
신한금융투자는 올 3분기 코오롱플라스틱이 역대 최대 실적을 세울 것으로 예상.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184억 원, 105억 원으로 추정.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2%, 1만2763% 급증한 수치.
전기차와 수소차의 부품 소재에 대한 기대도 존재.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로 차량용 부품 시장의 재편이 예상된다”며 “전기차용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36% 성장을 할 것”이라고 언급.
코오롱플라스틱의 폴리옥시메틸렌(POM)은 전기차 모터기어류, 폴리아미드(PA)는 배터리팩,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렌(PBT)은 고전압 커넥터에 사용.
이진명 연구원은 “판가 인상을 통한 실적 개선과 친환경차 소재 확대 등을 감안하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
◆ 조일알미늄, 알루미늄 가격인상과 전기차 수혜 기대에 상승
조일알미늄이 급등세를 보임. 물류 차질 여파로 국제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과 '알루미늄 슈퍼 사이클'의 시작점에 서 있다는 증권사 분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
2일 오전 10시54분 기준 조일알미늄은 전 거래일 대비 320원(12.67%) 상승한 2845원에 거래됨.
지난달 31일 기준 런던상품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선물은 전일 대비 2.12% 오른 톤당 2709.25달러로 거래를 마감.
또 하나금융투자는 조일알미늄에 대해 2차전지 양극박 등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알루미늄 판가 인상 등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 내 알루미늄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탄소배출 규제에 따라 공급 부족은 이어지고 있어 가격은 상승 추세"라며 "경량화가 더욱 중요한 전기차를 중심으로 알루미늄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언급.
또한 최재호 연구원은 "조일알미늄이 '알루미늄 슈퍼 사이클'의 시작점에 서 있고 글로벌 수급 부조화로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를 넘어 내년에도 충분한 성장세가 가능하겠다"라고 전망.
◆ 서전기전, 내년 원전 예산 증액 소식에 강세
서전기전 주가가 상승세.
2일 오후 2시30분 기준 서전기전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20.75%) 상승한 1만4550원에 거래됨.
서전기전 주가는 정부가 내년 원자력발전 관련 예산을 증액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임.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원전 관련 예산을 올해 보다 4.8% 증가한 207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힘.
R&D부문 예산은 5.3% 증액한 1456억원으로 편성. 원전 안전성향상기술개발 사업과 원전 소부장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이 새롭게 시작되며 1110억원이 투입.
서전기전은 지난해 전력산업기술기준에서 요구되는 원자력 품질 보증, 즉 원자력 전기부문(KEPIC-EN) 인증을 취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음.
◆ LG화학, 계속된 악재에 6거래일 연속 하락세
LG화학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임.
2일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1.39%) 하락한 71만1000원에 거래 종료.
LG화학은 6거래일 연속 추락하면서 주가가 70만원 초반대로 하락. 장중 한때 시가총액은 49조9794억원으로 50조원이 무너지기도 함.
LG화학은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전기차 리콜 사태, 폭스바겐 전기차 'ID3'와 테슬라 ESS 화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심사 연기 신청 등 악재가 겹침.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 분리 상장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이 비관적으로 변해가면서 개인들의 순매수세도 이어지는 중.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투자 매력은 충분하지만, 충당금 설정 비율 상향으로 인한 중장기 수익성, 파우치형 배터리 경쟁력 등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답은 의지만으로 해결이 쉽지 않다"며 "섣부른 저가 매수보단 경쟁력 지속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
◆ 에이치엘비, ’나노코박스’ 긴급승인 기대감에 강세
에이치엘비의 주가가 강세를 보임.
2일 오후 3시4분 기준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6.45%) 상승한 6만4400원에 거래됨.
이는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가 9월 중 베트남 보건부의 긴급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해석.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베트남 자문위원회는 나노젠의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 긴급사용 승인을 앞두고 보완서류를 요청.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나노코박스 백신 긴급승인이 보류됐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서류 보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
에이치엘비는 지난 18일 베트남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인 나노젠의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의 글로벌 권리를 인수한다는 소식을 전한 이후 강세를 보임. 상용화를 앞둔 나노젠의 '나노코박스'는 예방효과가 최대 96.5%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옴.
한편 2일 에이치엘비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폐암학회(WCLC2021)에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면역항암제, 세포독성항암제의 병용치료 임상 결과 2건이 구두 및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힘.
◆ 남양유업, 매각 무산에 이틀째 급락
남양유업이 매각 무산 소식에 이틀째 급락.
2일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4만3000원(7.86%) 하락한 50만4천원에 거래 종료. 이틀 동안 10.79%(6만1천원) 하락.
앞서 전날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사모펀드 운영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힘. 홍 회장과 그의 일가가 남양유업 보유 지분 53%를 3107억원에 한앤코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이 경과한 시점.
지난 5월 초 남양유업이 유제품 불가리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효과를 과장했다는 비판을 받자 홍 회장은 회장직 사퇴를 발표하고 이후 회사 매각을 결정.
한편 이날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식품당국으로부터 고발을 당한 남양유업 임직원 4명을 불구속 송치.
◆ 재영솔루텍, 삼성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 증설 소식에 급상승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생산 라인 증설 발표에 재영솔루텍이 급등.
2일 오후 2시 18분 기준 재영솔루텍은 345원(29.74%) 상승한 1505원에 거래됨.
재영솔루텍은 150억 원을 투자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사양 손떨림방지기능 액추에이터(OIS Actuator)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2일 공시.
이에 오전 약세를 보이던 재영솔루텍은 신규 시설 투자 공시가 나온 뒤 주가가 상승 반전을 이룸.
재영솔루텍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자동초점구동장치(VCM) 및 엔코더 타입의 카메라 모듈과 더불어 신규로 진입하는 고사양 OIS Actuator 생산을 위해 라인을 증설한다”며 “추가 물량 증가에 따라 추가 생산 라인 증설을 계획 중이다”라고 설명.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