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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올 2분기 실적 '부진'…"영업이익 30.8%↓"

소비심리 둔화·물가상승 영향…주력인 백화점 이익 감소

 

【 청년일보 】 롯데쇼핑이 소비심리 둔화와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이 10일 공시한 2분기(4~6월) 실적 보고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했다. 매출 역시 7.2% 하락해 3조6천222억이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지분법 수익 확대로 156.3% 증가해 1천166억원을 기록했다. 지분법은 기업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관계 기업의 이익이나 손실을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백화점 영업이익이 소비심리 둔화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감소한 것이 부진한 성적표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e커머스는 롯데ON 매출 증가 및 판관비 절감 등에 따라 영업적자가 개선됐으며, 하이마트는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롯데쇼핑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줄어든 7조1천838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14.6% 증가해 1천640억이었다. 지난 1분기(1~3월) 63.7% 급증했던 영업이익이 2분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올해 2분기 백화점 매출은 8천22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줄었다. 식품·패션 상품군의 매출은 신장했으나, 생활가전 상품군이 가전교체 수요 감소로 역신장한 영향이다. 


영업이익도 물가상승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36.9% 하락해 660억원에 그쳤다 


할인점 부문은 비식품 상품군 매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마트·슈퍼 통합소싱 효과로 식품군 판매가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 할인점 매출은 1.3% 줄어든 1조4천220억원이었으나, 영업적자는 70억원에서 30억원으로 감소했다. 


슈퍼 부문 역시 할인점과 마찬가지로 마트·슈퍼 통합소싱 효과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고, 여기에 판관비 절감노력까지 더해져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 슈퍼 매출은 3천25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이었다. 


e커머스 부문 2분기 매출은 버티컬 커머스 중심으로 손익 구조를 개선한 롯데ON 플랫폼이 성장해 41.5% 상승한 3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도 490억원에서 210억원으로 줄었다. 


롯데ON 성장에는 뷰티, 명품, 패션, 키즈 등의 매출 증가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판매·관리비를 절감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은 경기 침체 및 내구재 소비 감소로 23.4% 감소해 6천800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재고 건전화 및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매출총이익률 증가, 판관비 구조적 개선 등으로 3천16% 급증한 78억원이었다. 


이외에도 롯데홈쇼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2천310억원, 영업이익은 92.8% 하락해 20억원이었다. 


컬처웍스의 매출은 흥행작 부족으로 입장객은 소폭 감소했으나, 부대매출(광고·매점)이 증가해 4.5% 늘어난 1천270억원이었다. 반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도 및 전기료 등의 유틸리티 비용과 인건비 등의 고정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79.5% 감소한 22억원이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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