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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반발' 교수들, 집단 사직 현실화…'최악의 상황' 우려

전공의 이어 교수마저 떠나면 의료현장 큰 혼란 예상돼
국립중앙의료원장 "환자 생명 볼모 단체행동…절망스럽다"

 

【 청년일보 】 정부의 의학대학 증원에 반발하며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도 집단으로 사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총회를 열고 사직서 제출 시기를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정부가 이날까지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후 12일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 등이 포함된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고, 이들은 지난 15일 회의에서 사직서 제출 시기를 오는 25일로 합의했다. 


이에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예정대로 사직서를 제출할지,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의 일정에 맞출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결의는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15일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 회의에는 20개 의대가 참여했는데, 이중 16개가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다.


나머지 4개는 내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동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나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외 다른 의대도 동참할 여지도 많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될 때까지 현장에서 환자 곁을 지키겠다는 입장이지만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까지 병원을 떠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다만 의료계 내부에서 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에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전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이 '좌시하지 않겠다' '사직하겠다'는 건 진료현장을 떠나겠다는 건데,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단체행동을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의사 중에서도 가장 정점에 있는 의대 교수님들이 이렇게 얘기하시는 건 절망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대 교수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끝까지 대화하고 설득해서 전공의와 정부가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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