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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원 변호사의 생생법률]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다.

 

【 청년일보 】 지난 목요일 출근길을 나서는데 갑작스러운 찬바람에 몸을 움츠렸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한파가 찾아온 것이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무사히 마친 수험생들은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달래고, 차후 다가올 다른 입시과정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을 것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청소년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인천에서 중학생 간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고, 올해 9월, 10월에도 익산, 수원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였다. 물론 언론을 통하여 외부에 언급되지 않은 사건까지 모두 고려하면 그 발생 건수는 상상 이상일 것이다.

 

과학, 정보, 지식수준의 발달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측면도 있지만, 무분별한 정보의 유출, 인터넷 매체 등으로의 접근의 편의성, 정보에 대한 수집의 용이성 등으로 인하여 청소년들은 비상식적인 행위, 욕설, 폭력, 그릇된 성 인식 등의 많은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위와 같은 위험성으로 인하여 청소년들은 실제 위와 같은 것들을 모방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들이 청소년 범죄 발생에 한 몫을 하였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무릇 “교육”이라 함은 그 글자 뜻 속에 “가르치고(敎), 기른다(育).” 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는 결국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지식을 가르치고 인격을 길러주는 행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옛말에 “非人不傳(비인부전)” 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식을 배우고 기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됨됨이를 갖추어야 비로소 참된 가르침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단순히 영어단어나 수학공식을 잘 외워서 한 문항을 더 풀어 1점을 더 얻는 교육이 아니라, 우선 인간으로서 유대감,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이 학교 교육제도의 1차적인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는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이 세상은 혼자만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함께 협동하며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인식 시켜주고,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 하는 자세를 갖도록 바로 잡아줌으로써 사회와 국가를 이루는 가장 기초적인 집단으로서의 역할을 하여야 할 것이다.

 

청소년은 국가의 미래이자 소중한 인적 자원이다. 이들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성숙한 인격체가 될 수 있게 지도하는 것이야 말로 다른 어떠한 정책수행 보다 중요한 과제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힘든 교육과정을 모두 잘 마치고 무사히 수능을 치룬 청소년들 모두에게 밝은 미래가 다가오길 바란다!

 

 

박세원 HS법률사무소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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