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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임기만료 '코 앞'…인사태풍 '주목'

주요 증권사 10곳 CEO 연임 주목…실적 주요 변수되나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미래에셋대우는 연임 가능성 '무게'

 

【 청년일보 】 본격 금융업계 인사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주요 증권사 10곳의 CEO(최고경영자)들이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SK증권 등의 CEO 임기 만료가 임박해 올해 '인사 태풍이' 불어칠지 최대 관건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현만 수석부회장·조웅기 부회장(미래에셋대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등은 내년 주주총회 시즌에 임기가 만료된다.

대표의 연임 여부는 실적과 연관이 큰 만큼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미래에셋대우는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먼저, 업계 1위인 미래에셋대우의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대표이사 부회장도 무난히 연임할 것으로 점 쳐진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6년 미래에셋 대우증권 합병 이후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조 부회장은 지난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분기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5223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7년(5049억원)을 3분기에 넘어선 것이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6% 늘었다.

또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투증권의 약진에 힘입어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 주가도 연초보다 크게 오르며 고공행진 중이다. 정일문 사장이 취임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도 연임이 예상되는 이유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12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3분기 누적 순이익 5333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수치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의 거취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서 사장은 동양증권 시절부터 6년째 CEO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614억원으로 지난해(917억원)보다 33% 줄었다.

 

이어 교보증권 김해준 사장은 지난 2008년 취임한 이후 10년 넘게 자리를 지키며 꾸준히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어 다시 한 번 연임 가능성도 거론된다.

교보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5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4분기 성과까지 더하면 역대 최고 수준인 800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밖에도 내년 3월 말 임기가 끝나는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도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올해 현대오토에버 상장을 주관하는 등 질적인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NH투자증권의 지난 상반기 순이익은 2792억 원으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599억 원으로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증권사 CEO 가운데 가장 먼저 임기가 끝나는 IBK투자증권 김영규 사장의 임기는 오는 14일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10월 28일 김 사장의 후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를 열었다. 이달 13일 열리는 임시 주주 총회에서 후임 인선 안건을 확정한다.

 

앞서, 김 사장은 증권사 창립 이후 첫 은행원 출신으로 채용비리 의혹과 파생결합상품(DLF) 불완전 판매 논란 등에 휩싸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43%가량 늘어난 76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3% 감소한 607억원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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